레 미제라블 1
빅토르 위고 지음, 송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8년 11월
레 미제라블 2
빅토르 위고 지음, 송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8년 11월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이다. 이 책은 꼭 읽고싶다. 동서문화사에서 고전 소설이 많이 나오네...
인간의 마지막 구원은 사랑!
장 발장은 꼬제뜨, 부랑자들, 떼나르디에, 마리우스, 팡띤느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푼다. 장 발장은 이 작품 마지막에서 꼬제뜨와 마리우스에게 말한다.
“언제까지나 서로 깊이 사랑하여라. 서로 사랑한다는 것, 이 세상에 그 밖의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단다. 너희들은 여기서 죽은 불쌍한 노인도 가끔은 생각해다오.…… 나는 행복하게 죽어간다. 너희들의 사랑스러운 머리에 내 손을 그 위에 얹게 해다오.”
위고는 마리우스가 꼬제뜨에게 보낸 편지에서 사랑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사랑은 영혼의 일부이다. 사랑은 영혼과 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다. 사랑은 영혼처럼 신성한 불꽃이고 영혼처럼 불변이며 불가분하고 불멸이다. 우리 안에 타오르는 한 점의 불꽃인 그것은 죽지 않고 무한하며, 어떤 것도 막을 수 없고 무엇으로도 끌 수 없다. 사람들은 그 불꽃이 골수에까지 타드는 것을 느끼고, 그 불꽃이 하늘 끝까지 빛나는 것을 본다.”
시대를 초월한 민중문학으로 인류의 유산이 된<레 미제라블>은 인간성을 상실한 불행한 사람들에게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자는 빛의 처방을 제시한다. 빛이 신의 에너지 근원임을 위고는 말하고 있다. 그 빛을 현대인들은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위고는 추방당한 자, 망명자, 애국자이며 당당한 행동가, 사상가로서 자신의 삶 앞에 빛을 비춰 나아가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위고의 인도주의 진보사상은 확립되었고 가난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의 비참함을 휴머니즘 사상의 빛으로 감싸 안는다.
더없이 자유롭고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그려진 위고의 방대한 문학예술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지식과 감성의 움직임, 삶의 힘찬 활기를 깨우쳐 주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소리를 듣는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