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과 불고기... 간만에 떡국과 불고기 요리를 해 봤다. 떡국은 옆지기가 먹고싶다하여 했지만 안그래도 새해가 되면 저녁에 해 먹으려고 생각했었다. 마지막 두번째 사진 속 떡국이 별로 맛이 없게 보이지만 나와 옆지기는 아주 맛나게 잘 먹었다. 담아보니 너무 많아서 사진만 찍고 덜어서 먹었는데 더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계란을 작게 썰어서 넣으려고 했는데 내 솜씨가 어디가나... 손님이 올 것도 아니고 대충해 버렸다. ㅋㅋㅋ 옆지기는 떡국만 먹으면 되는데 불고기는 해 했느냐고 하면서도 상추에 사서 된장에 푹 찍어서 잘도 먹더라... ㅎㅎㅎ 떡국에 좋아하는 만두까지 넣어주니 좋아서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옆지기... 아플 땐 요리는 정말 하기가 싫다. 힘이 들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하지만 힘 들게 만든 요리를 맛나게 먹어주는 옆지기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게 요리를 할 수가 있었다. 항상 내가 만든 요리를 먹고나면 정말 맛 있었다고 최고라고 고맙다는 말까지 빼놓지 않고 하는 옆지기다.
아침겸 점심겸... 그리고 저녁으로 맛 나는 떡국과 불고기를 해 먹고나니 배가 빵빵하다. 물론 난 체해서 따고 약 먹고 했지만... 그래도 내 입은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