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전에 한국 나가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하나를 올려본다. 가족들과 포항에 놀러 갔다가 찍었다. (포항 호미곶이라고 했던가...) 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처음에 몰랐다. 한국 나가기 전에 드라마 이나영, 양동근이 출연한 <네 멋대로 해라>를 보고 알게 되었다.
화요일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정상'이라고 한다. '정상'이라고 해도 이제는 놀라지도 않는 나다. 하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데 옆지기한테 전화가 왔다. 의사가 마지막으로 검사할 게 딱 하나 있단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난 화를 내고, 짜증을 냈다. 도대체 이게 몇 번째냐고! 검사 받을 사람은 난데... 힘 들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난데... 왜 조금도 생각을 안 해 주냐고! 정말 지치고, 힘이 들어서 죽겠다고 했다. 옆지기는 제발 마지막이니 들어 달라고 애원을 하고. 그래서 이번에 무슨 검사냐고 물었다.
쓸개, 담낭(Gall Bladder)검사라고 한다. 아니 그건 전에 복부 초음파(Abdominal Ultrasound)검사를 안 했느냐고 했더니 그 때는 복부 초음파검사로 담석(Gall stone)검사를 한 것이라고 한다. 담석이 있는지 검사를 한 것이다. 이번에 의사 말이 아무래도 쓸개 쪽에 문제가 있을거라고 확신을 한단다. 쓸개가 나빠지고 있다면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고. 그러니 마지막이니 검사를 하자고 하는데... 결국에는 알았다고 했다.
에휴... 정말 힘 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