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여행가서 벨 뷰와 훼더럴웨이 한인마트에 들러서 사온 물건들이다. 시애틀은 한인마트가 없어서 좀 먼 벨 뷰와 훼더럴웨이에 가보니 마트가 커서 마음에 들었다.  

                      
식탁이 있지만 가끔씩 바닥에 음식을 먹는 걸 즐긴다. 집에 아주 오래 된 플라스틱 밥상이 있지만 아주 작고, 쓰레기통에 들어갈 상태다. 그래서 이번에 자개상이 없는지 알아보았는데 좋은 건 7만원 달라고 해서 그중에서 가격이 약간 낮은 이걸로 구입했다.
                           
작년에 언니가 보내 준 고추가루를 다 먹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언니가 보내 준 고추가루가 사돈댁에서 가져 온 고추가루란다. 그런데 우연히 조카들과 통화를 하다가 들었는데... 조카하는 말이 참 이상하다고. 할머니는 고모와 작은엄마한테 마늘과 고추가루를 거저 주는데 엄마한테만 마늘과 고추가루가 필요할 때마다 값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 매년마다 언니는 사돈댁에 혼자가서 마늘 심고, 뽑고, 고추를 거두고 힘든 일을 다 맡아서 한다. 조카들이 할머니는 왜 엄마한테만 잘 대해 주지 않는다면서 엄마가 불쌍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눈으로 보고 듣고 하는 걸 어른들은 왜 모를까... 그래서 언니한테 고추가루를 보내 달라는 소리를 못한다. 언니가 보내주면 있다고 더 이상 보내지 말라고 해도 조금씩 보내주는 언니...
                           
다시다는 내가 살고 있는 이곳 한인마트에서 만 오천원을 받는다. 그런데 벨 뷰와 훼더럴웨이에 가 보니 만원씩이다. 그것도 '大'자로... 그래서 두 봉지를 사 들고 왔다. 그리고 멸치 다시다 두 봉지와 함께... ㅎㅎㅎ

                                                간절히 먹고싶었던 강냉이 뻥튀기~ ㅋㅋㅋ
                       
한의원을 찾다가 못 찾고, 훼더럴웨이 마트에서 파는 홍삼을 발견했다. 옆지기가 보약 대신에 먹어 보라고 해서 사 왔는데... 아직까지 못 먹고있다... 

이제부터라도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려고 혹시나 해서 화장품가게를 찾으니 있었다. 그래서 화장품 코너에 가서 구경하다가 요즘 인기가 있다는 한방화장품 설화수가 눈에 보이길래 구입을 할까해서 가격을 보니 좀 비쌌다. 직원이 나와서 자세히 설명을 했지만 세금포함해서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갔다. 직원이 그럼 설화수 대신에 한방화장품 수려한을 사용을 해 보라고 한다. 수려한도 설화수보다 좋다고 하면서... 하여튼 직원 아가씨의 긴 설명을 새겨 들었다. 가격은 설화수보다 약간 싸고 향기도 좋았다. 그래서 수려한으로 구입!!! 직원 아가씨가 먼 데서 왔는데 샘플을 주는 것이다. 수려한 샘플과 설화수 샘플... 완전 횡재한 셈이다. 요 아래 사진이 아가씨가 준 설화수 샘플과 수려한 샘플이다. 1년은 사용할 것 같다. 아가씨는 화장품 떨어지면 꼭 "우리가게에 오셔야 합니다." 한다. 그래서 "걱정 마세요. 꼭 올께요." 했다. ㅋㅋㅋ
               
     
                         수려한 샘플 = 아이크림, 파운데이션. 그리고 설화수 옥용팩.
                
설화수 샘플 = 자음수와 자음유액이다. 아직 남은 화장품이 있어서 다 쓰고 난 뒤, 사용해야지...
           
나의 영원한 존 웨인의 그림엽서(Postcard). 그림엽서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구입을 했다. 구경하다가 내 눈에 +_+ ㅎㅎㅎ 

전기장판과 옥매트가 있어서 구입을 할까하고 가격을 보니 삼십만원!!! 정말 비싸다. 여름이불을 사 왔는데... 속았다. King 사이즈라고해서 구입을 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한 사람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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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8-2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냉이 뻥튀기가 백옥콘이었군요...ㅎㅎ 예전 어렸을때 저희집도 자개상을 사용했는데...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요... 후애님 잘 지내고 계신거죠...

후애(厚愛) 2009-08-21 09:41   좋아요 0 | URL
저도 백옥콘 이름을 처음 알았어요. 항상 강냉이 뻥튀기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ㅎㅎ 10년도 훨씬 넘은 플라스틱 밥상을 사용을 했는데 너무 작아서 큰 맘 먹고 구입했어요. 식탁에서 먹는 것과 자개상에서 먹는 음식 맛이 다르거든요. ㅋㅋㅋ
네 잘 지내고 있어요...^^

카스피 2009-08-22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미국에도 한국 상품 없는것이 없네요^^

후애(厚愛) 2009-08-22 17:58   좋아요 0 | URL
한인마트라고 해요. 그렇니까 우리나라처럼 큰 슈퍼마켓인 셈이죠. 우리나라 물건들이 많지만 미국, 중국, 일본 물건들도 조금 있어요. 제가 가본 한인마트 주인은 한국인이고요. 미국에 한인마트가 없다면 미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불편할거에요.^^

순오기 2009-08-23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떠나 봐야 사람 그리움을 알듯이 음식도 물건도 그런가 봅니다~
자개상 멋져요~ 그 상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건강하세요!^^

후애(厚愛) 2009-08-24 05:38   좋아요 0 | URL
네 한국에 있을 땐 몰랐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니 모든 게 그리워지네요.
자개상 살 때는 몰랐는데 자주 보니까 그림들이 좋아요.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희망꿈 2009-08-2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멀리 미국에서 보물을 찾은 기분이실것 같아요.^^
맛난 음식도 많이드시고 좋은것 많이 보고듣고 건강하세요.^^
역시 미국은 많이 먼곳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참, 화장품은 정말 샘플을 많이 주셨네요.
샘플로만 한 일년을 쓰겠어요.^^

후애(厚愛) 2009-08-24 13:47   좋아요 0 | URL
제가 사는 이곳은 작은 한인마트라서 벨 뷰와 훼더럴웨이에서 본 마트는 정말 크고 많은 물건들을 보고 놀랐어요. 꼭 한국에 온 기분이었지요. ㅎㅎㅎ
네 그럴께요. 행복희망꿈님께서도 늘 건강하세요.^^

직원 아가씨가 먼 데서 왔다고 하니까 샘플을 많이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