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

의사한테 연락이 왔다. 원인을 못찾겠다고! 이유는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에...헉!!! 진단결과가 모두 정상으로 나왔단다. 의사는 자기 눈으로 본 이상 문제는 있는데 약으로 인해 원인을 찾을수가 없단다. 이게 뭐냐구! 그렇니까 검사부터 하고 난 뒤에 약을 처방을 해 주었어야지...검사도 안 하고 약을 처방해 줄 때 알아봤다고! 이게 몇 번째냐구! 의사들 때문에 내가 수술을 한번 할걸 잘못하는 바람에 두번씩이나 하게 만들고! 수술을 한지가 6년이 되어 가는데도 여전히 통증이 심하다.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고 만질 수 없을 정도록 말이다. 약을 잘못 지어주는 바람에 온 몸이 붓고! 의사들의 실수들은 여전하고 그 실수들을 누가 알아 준단 말인가. 비싼 보험 받아 먹으면서 환자들을 이런 식으로 대하다니...의사가 시키는 대로 약도 열심히 복용하고 있는데...정말 화가 나고...정말 버럭 고함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다...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  

울랑이 더 이상 안 되겠다고 비뇨기과(urology)이든, 부인과(Obstetrics&Gynecology)전문가를 찾아가야겠다고 한다. 하지만 몸에 든 약이 먼저 없어져야만 제대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우선은 기다려 보자고 했다.

그랬는데...

요즘에는 가슴쪽 밑이 부어서 통증이 심해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수술한 곳과 연결이 되어 있는 곳이라서 정말 걱정이 된다. 삼일째 아파서 신음소리를 내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너무 아파서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왔는가 부다...그런데 간밤에는 내가 심하게 앓는 소리를 내었단다. 

그래서... 

오늘 울랑이 병원에 전화를 해서 시간을 잡아 놓았단다. 내일 오전에 병원 가서 의사를 만나 전문가한테 보내 달라고 할 작정이라고 한다. 전문가를 만나더라도 예약도 해 놓아야 하고 또 예약을 한다해도 당장 가는 것도 아니니 그동안에 몸 안에 든 약이 하루빨리 없어지면 좋겠다. 그래야 이번에는 제대로 원인을 찾지...에휴~~힘 들다...

나도 그렇지만 울랑도 의사한테 지쳤다. 정확하게 검사도 제대로 안 하고 약만 지어 주고는 다 먹고 그래도 안 괜찮으면 다시 오라고...그럼 다시 가면 다른 약으로...너무 많은 약을 복용을 해도 몸에 안 좋다는 걸 왜 모를까.  

너무나도 답답하다. 화가 난다. 정말이지 스트레스가 팍팍 쌓인다. 참으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된다. 울 언니는 멀쩡한 몸도 의사들이 병신 만들겠다고 화를 내면서 걱정을 하는데...  

지금은 화가나고 기가 차서 할말이 없다. 그리고 의사들한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산꼭대기라도 올라가서 실컷 고함을 지르고 싶은 심정이닷!!!!!!!!!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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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3-27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람 몸이 실험도구도 아닌데 이러면 안되지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후애(厚愛) 2009-03-27 13:19   좋아요 0 | URL
몸이 아파도 의사를 못미더워 안 가고 싶어도 가야하고...
답답하고 화가 너무너무 많이 납니다.

마노아 2009-03-27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화가 나요. 그렇게 오진해놓고, 처방 잘못해 놓고 지들 수입만 올리고. 환자는 대체 어디서 항의하고 어떻게 보상을 받냐구요.ㅠ.ㅠ 어휴,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어찌 위로를 해드릴 방법이 없네요. 약기운 어여 가셔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검사 받으시고 깨끗하게 나으시기를...ㅠ.ㅠ

후애(厚愛) 2009-03-27 13:00   좋아요 0 | URL
의사들한테 너무 지쳐 버렸어요ㅠㅠ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너무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요ㅠㅠ 차라리 지들이 모르면 처음부터 전문가한테 보내 주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말이지요. 다음에는 깨끗하게 나아졌다는 좋은 소식을 꼭 알려 드리고 싶어요~~

순오기 2009-03-27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떡해요~~~ 환자로 임상실험을 하는 거 같아요.
전문의 만나서 빨리 원인을 찾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잘 먹고 힘 내세요~~

후애(厚愛) 2009-03-28 10:58   좋아요 0 | URL
오늘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전문의를 만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문의 명단을 뽑아서 주더군요. 잘 먹고 힘 낼께요~~! 감사합니다^^

2009-03-28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8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3-28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게라도 하세요. 소리라도 지르세요. 사람이 꾹꾹 눌러서 안으로만 쌓아놓으면 마음이 힘들어지고 몸도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의사 및 약사의 처방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심리상태가 아닐까 생각해보곤해요.

후애(厚愛) 2009-03-28 11:36   좋아요 0 | URL
오늘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담아두었던 말을 좀 했습니다. 의사가 제 말을 제대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병원에서 나와 기분전환으로 머리를 자르고 나서 이곳 캠퍼스 근처에 강이 있는데 그곳에 가서 흘려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를 반복했더니 기분이 좀 좋아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