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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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특별할 것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끼지만, 막상 일상의 편안함이 깨지면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기본 터전인 일상에서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들을 찾으며 살 수 있으면 지루함과 권태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의 빈칸>은 우리 주변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는 빈칸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음악은 본질은 자기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 둔감하니 음표에 있지 않고 음표와 음표 사이, 빈칸을 메우는 모든 행위와 생각에 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해서 나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빈칸을 채워나갈 수 있다면 일상도 빛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시작은 거리의 빈칸으로 시작됩니다. 별생각 없이 스쳐 지나가는 거리를 저자는 관찰하고 기록하며 연구 대상으로 삼아 찾아낸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건물마다 덕지덕지 붙어있는 간판들에서 우리는 어떤 빈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자는 간판을 읽다보니 크게 네 가지 모습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현실과 다른 가치를 내세우는 이상주의자, 핵심 아이템과 경쟁력에 집중한 공리주의자, 가격, 품질, 혜택을 강조하는 비평가, 유머감각과 미학적 태도를 드러내는 쾌락주의자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거리의 간판도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저 간판을 디자인하는데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생각해보면 헛으로 넘길 간판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처럼 우리의 주변에 빈칸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야를 열어주는 <일상의 빈칸>입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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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 기념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수영 옮김, 변광배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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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시대가 흘러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깊은 감동이 있습니다. <어린 왕자>는 애니메이션,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매체에서 계속 접해서 오래된 고전이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1943년에 출간된 책이라니 놀랍습니다. 코너스톤에서 나온 <어린 왕자(초판본)>는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을 기념 해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으로 나왔습니다. 짙푸른 파란색과 보드랍고 매끈한 벨벳 느낌이 고급지고 손에 착 감깁니다. 홀로그램으로 새겨진 어린왕자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변하는 색감을 보았습니다. 어린 왕자는 빛에 따라 변하는 이 홀로그램처럼 나이가 들어가며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들의 고리타분하고 계산적인 사고방식과는 다른 어린 왕자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이 귀엽고 대상에 진심으로 애정을 쏟는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몇 걸음만 걸으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작은 별에서 지구로 여행을 온 어린 왕자를 만난 조종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 보아도 흥미롭습니다. 만약 내가 사막에 조난을 당했는데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양을 그려달라며 까다로운 주문을 하는 어린 왕자에게 네가 원하는 양이 들어있는 상자라며 구멍만 세 개 뚫린 상자를 그려줄 수 있을까 말입니다. 어릴 때는 그저 재미있다고만 생각했던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나이가 드니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오고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책일 것입니다. 벨벳 느낌의 양장 북 <어린 왕자>를 손이 자주 가는 책 꽂이에 두고 자주 펼쳐봐야겠습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린왕자, #코너스톤, #어린왕자벨벳양장본, #생텍쥐페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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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풍선껌 즐거운 동화 여행 170
이영미 지음, 주민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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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 때는 골목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신나게 뛰어놀다가 저녁 먹으라는 엄마들의 외침에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휴대폰과 컴퓨터가 없어도 매일 친구들과 신나게 놀 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 가야 놀 수 있습니다. 하교 후에도 학원과 체험학습 등 각자 바쁜 스케줄이 있어 축구교실을 다녀야 친구들과 축구를 할 수 있는 지경입니다.  게다가 온 가족이 집에 모여있어도 각자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은 메타버스의 가상세계에 모여 놀기도 합니다. <마음대로 풍선껌>을 읽으며 이러한 요즘의 안타까운 세태를 꼬집는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대로 풍선껌은 과학자들이 발명했는데 껌 속의 캡슐이 톡톡 터지며 뇌에 기억이 심어지는 마법의 풍선껌입니다.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껌을 씹으면 원하는 기억을 갖게 되는 신기한 껌입니다. 학원과 공부로 바쁜 아이들이 놀러 가자고 투정을 부리면 함께 놀러가는 대신 놀이동산 맛 풍선 껌을 씹게 하는 어른의 모습이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달희네 아빠는 등산 맛 풍선껌을 씹고, 달희네 엄마는 쇼핑 맛에 푹 빠졌습니다. 주말이 되면 가족들은 각자의 공간으로 흩어져 마음대로 풍선껌을 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대로 풍선껌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된 달희는 집에서 씹던 껌을 재활용해 씹고 그만 의식을 잃게 됩니다. 달희는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까요? <마음대로 풍선껌>은 6개의 단편이 모여있는 동화책입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느낄 점이 많은 동화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가문비, #마음대로풍선껌, #이영미, #우아페서평단, #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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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솜씨 좋은 보물 - 아름답고 정교한 우리나라 금속공예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7
전재신 지음, 지현경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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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송이네 집에 오셨습니다. 송이는 할머니가 보고 싶었다며 달려 나와 마중했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할머니가 묻자 송이는 보물들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말하고는 보물 상자를 들고나왔습니다. 송이가 들고나오는 파란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송이는 상자에서 제일 먼저 아빠가 생일 선물로 사 주신 머리핀을 꺼내 할머니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송이가 가장 좋아하는 보물로 아침에 학교에 갈 때 이 머리핀을 꽂으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송일에게 해주었습니다. 옛날에 머리를 꾸미는 장신구였던 비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중 왕비가 쓰는 번쩍 번쩍 황금색으로 봉황이 앉아 있는 화려하고 멋진 비녀의 모양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던 송이가 도화지에 왕비의 비녀를 멋지게 슥슥 그려보았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차를 마시며 송이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토끼 그림이 있는 컵을 번쩍 들어 할머니에게 자랑했습니다. 할머니는 송이의 이쁜 컵을 보고는 옛날 사람들이 흙이나 금과 은으로 만든 멋진 잔에 차와 술을 따라 마셨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반짝반짝, 솜씨 좋은 보물 >은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시리즈 중 마지막 7번째 그림책으로 우리나라 금속공예 유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할머니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소중하고 멋진 우리의 유물들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듣는대서 멈추지 않고 금속공예 유물을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도 보는 송이와 할머니의 다정한 모습이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과 함께 할머니에게 듣는 옛날 이야기 속 유물들이 책의 마지막 부록에 실제 사진으로도 실려있어 아이들의 관심을 끕니다. <반짝반짝, 솜씨 좋은 보물>을 보고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 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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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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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일상의 빈칸>이라는 제목과 무중력 상태의 우주 공간에 자유롭게 떠있는 듯한 캐릭터의 표지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나의 생활 속에 무엇이 반짝이는 아이디어일까 주변을 한 번 빙 둘러보았습니다. 매일 걷는 길, 매일 먹는 밥, 매일 돌아오는 집. 무감각하게 흘려보내는 나의 일상 속에 번뜩이고 생생한 상상과 의미들을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일상의 빈칸>은 거리의 빈칸, 장소의 빈칸, 사물의 빈칸, 언어의 빈칸, 시대의 빈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빈칸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글자와 글자 사이에 빈칸이 있음으로 단순한 나열이 아닌 글자가 모여 뜻을 가지고,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 노래 중간에 있는 쉼표처럼 빈칸은 무의미해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채워짐은 비워짐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며 이 책에 실린 빈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무심코 흘려봤던 광고 문구와 간판에는 저마다의 치열한 삶과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기발함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니 전과 다른 시선으로 새롭게 보이는 것들도 많아졌습니다. 

<일상의 빈칸>은 우리의 일상에 숨어 녹아있는 다양한 창의적인 생각들을 마법처럼 찾아내어 줍니다. 다양한 예시와 자료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더욱 몰입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품에 적혀 있는 문구 하나, 길을 가다 마주치는 간판 하나, 앨범 재킷의 디자인 하나도 전과 다르게 새롭게 다가오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무미건조했던 일상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을 찾아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일상의 빈칸>을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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