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_스타북스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 (올컬러 에디션) - 세상을 다르게 보는 니체의 인생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송동윤 엮음, 강동호 그림 / 스타북스 / 2023년 5월

“철학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덕가들을 교수형에 처하는 수밖에 없다.” 고 말하는 니체는 도덕에 반대하는 투쟁을 펼쳤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꿈꾸는 유토피아 같은 곳은 없으며 이 세계는 비도덕적이고, 따라서 도덕이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은 죽었다." 인간은 이제 기존의 세속적 가치를 때려 부수고 새로운 가치를 정립해 내야 한다고 말한 니체는 문학의 혁명가적 이단아로 당시에 배척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니체의 책을 읽으며 사람들은 기존의 사고를 깨는 신선한 깨달음을 얻었고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철학자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는 니체의 저서 중에서 핵심 내용을 선정해서 한두 페이지씩 정리해 놓은 잠언록 형식의 책입니다. 평소 철학은 어렵다고 생각해 거부감이 있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부담 없는 길이의 짧지만 강한 여운이 남는 글들은 언제 펼쳐 읽어도 부담이 없어서 곁에 두고 자주 보게 됩니다. 또한 글과 함께 실려있는 개성 강하고 재치 있는 강동호 작가의 일러스트는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독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니체의 책에서 위로를 얻고 삶의 지혜를 얻고 싶다면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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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래] 나를 찾아 줘

나를 찾아 줘! ㅣ 아이스토리빌 53
김탄리 지음, 홍그림 그림 / 밝은미래 / 2023년 5월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지훈이는 태권도에 가기가 싫었습니다. 아침부터 아빠 엄마와 실랑이를 해보았지만 별 성과가 업었고 속상한 마음으로 학교를 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이때 미처 닫히지 않은 현관문으로 동생 하나가 엄마 몰래 집을 나왔습니다. 등교하는 지훈이 뒤를 졸졸 따라오고 있는 동생을 본 지훈이는 펄쩍 화를 내며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나에게 화를 냈습니다. 오빠 지훈이는 자신을 싫어한다고 늘 생각해오던 하나는 자기 맘도 몰라주는 오빠가 야속했습니다. 하나는 오빠와 놀고 싶고 오빠가 좋았지만 오빠는 하나가 오빠방에 들어오는 것도 허락해 주지 않았습니다.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오던 하나는 그만 어떤 아저씨에게 납치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나쁜 아저씨는 하나를 잡아다 묶어서 차가운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숨쉬기도 힘들고 답답해지면서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조차 사라진 하나는 도망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와 쓰러져있는 자신을 보고 있는 게 아닙니까. 하나의 영혼은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하늘을 날아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늘 하나를 피하던 지훈이 오빠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길거리에서 전단지까지 뿌리며 애타게 하나를 찾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과연 하나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지훈이는 정말 하나를 싫어했던 걸까요? 

제5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나를 찾아줘>는 1925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어린이>에 연재되었던 아동 탐정소설인 방정환의 『동생을 찾으러』를 모티브로 삼아 쓰였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어린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범인을 찾아가는 급박한 상황에 아이들은 몰입하고 후반부의 반전에 웃음이 새 나올 것입니다.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나를 찾아줘>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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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출판사] 14마리의 잠자리 연못

14마리의 잠자리 연못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5월

초록빛이 산뜻한 표지에는 귀여운 생쥐 가족의 모습이 보입니다. 물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의 재미있는 점으로 책에 둘려져 있는 띠지를 펼치면 14마리의 생쥐 가족들이 소개되어 있는 작고 귀여운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14마리 모두 각자의 개성을 담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14마리의 잠자리 연못>은 <14마리>시리즈의 ‘이사하기, 봄 소풍, 빨래하기, 달맞이, 아침밥, 겨울나기, 호박’을 이어 여덟 번째 그림책인 잠자리 연못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저자 이와무라 카즈오의 14마리 그림책은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서 출간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책장을 넘겨 펼쳐지는 사랑스러운 수채화를 보게 되면 이 그림책이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14마리 생쥐 가족의 즐거운 잠자리 연못 탐험을 따라가다 보면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연못에서 함께 놀고 싶어집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작은 생명체들의 소중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아름다운 그림들은 이 책을 여러 번 보아도 질리지 않게 하는 매력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푸른 자연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그림의 <14마리의 잠자리 연못>은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힐링 그림책이라 생각됩니다. 연못에 어떤 곤충들이 사는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이야기 나눠도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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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래] 문래동 할머니

문래동 할머니 ㅣ 책고래숲 7
손혜진 지음 / 책고래 / 2022년 4월

할머니라는 호칭은 몇 살부터 쓸 수 있는 걸까 순간 고민이 됩니다. 100세 시대에 사는 우리는 예전과 다른 속도로 나이가 드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의 삶이 젊어졌고 60대에 은퇴를 해도 인생 2 막을 준비해야 합니다. 실제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도전하는 노인들이 많아졌고 이들을 위한 강좌도 늘고 있습니다. 노인이 된 후의 삶은 어떤 속도로 흘러갈까 궁금해집니다. <문래동 할머니>는 제목부터 뭔가 친근한 느낌으로 작은 크기의 분홍색 표지가 사랑스럽습니다. 마치 우리 옆집에 사는 누군가의 이야기일 것도 같습니다. 


이 책은 따뜻한 색감의 유화로 그려진 할머니의 일상을 담고 있는 그림 에세이입니다. 도시에 사는 할머니는 일주일에 한 번 마트에 가서 식재료들을 사와 냉장고를 채웁니다. 하얀 백발의 할머니는 장을 보다 눈에 들어온 화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장바구니 카트를 끌고 화분을 품에 안고 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생기 있어 보입니다. 화분은 할머니와 물 한 컵을 나눠마시는 가족이 됩니다. 해가 뜨면 할머니는 산책도 하고 고양이들 밥도 챙겨 줍니다. 나무에 기대앉아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그리기도 합니다. 싱그러운 여름날의 푸른 숲속에서 밥을 먹고 있는 들고양이들과 이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화초를 가꾸고 산책을 하고, 그림을 그리며 사는 할머니는 조금 성가시지만  괜찮은 이웃집 꼬마 아이와도 친구가 됩니다. 소소하지만 정겨운 할머니의 일상을 보며 마음이 편안해지고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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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까치]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 ㅣ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최윤정 지음 / 용감한까치 / 2023년 5월

돌솥밥은 한식당에 가서 나 먹는 별미 음식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주로 콩이나 잡곡이 섞인 솥밥을 덜어서 먹고 물을 부어 만든 누릉지로 입가심을 하곤 했습니다. 방금 만들어진 따끈한 온기가 느껴지는 솥밥이 참 좋았지만 직접 만들어볼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이라는 책을 보았을때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냥 솥밥도 아니고 채소 솥밥이라니 생소하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가끔 밥을 할때 콩나물이나 버섯을 넣어 먹은적은 있었어도 다양한 채소를 넣을 생각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채소 솥밥요리 55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고운 천연의 빛깔을 가지고 있는 식품을 ‘컬러푸드(color food)’ 라 부릅니다. 컬러푸드의 빨강, 노랑, 초록, 보라, 검정, 흰색 등의 색깔은 식품 고유의 독특한 맛과 향을 부여하며, 항산화 작용이나 면역기능 증가 등의 기능을 통해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혈관 서포터즈라고 불리는 레드푸드인 사과, 토마토, 석류, 딸기, 수박, 붉은 피망, 고추, 비트 등은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이라 불리는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항암 효과, 면역력 증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진행시키는 체내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로서 작용합니다. 또한 빨간색 과일과 채소에는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고 항산화 작용이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C와 엽산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색마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가득한 채소를 골고루 맛있게 요리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손쉬운 레토르트 식품과 배달음식이 많아지면서 제철 채소를 건강하게 섭취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레시피들을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육류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비건인 사람들이 봐도 좋을 레시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미, 우엉, 미역 등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부터 래디시, 낫토, 우메보시처럼 조금은 특별한 채소까지, 갖가지 채소가 한 솥에 담겨 맛있는 솥밥이 됩니다. 


또한 책은 요리 과정과 완성된 요리 사진들이 입맛을 돋울 정도로 맛있게 실려있어서 책을 보며 군침이 절로 돌았습니다. 조금 낯선 재료로 만들어진 요리일지라도 이 책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어떤 맛일까 꼭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게 만듭니다. 맛있는 잡곡 솥밥 레시피들과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레시피들을 알 수 있게 되어 매우 흡족합니다. 누가 언제 먹어도 부담 없이 속 편하게 소화 잘되고, 건강에도 좋은 채소 솥밥이 정말 보양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게만 생각되던 잡곡 솥밥을 고슬고슬 맛있게 만들 수 있는 ‘황금 밥물 비율'이 실려있어 요리에 서툰 사람들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가족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져줄 요리책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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