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풍선껌 즐거운 동화 여행 170
이영미 지음, 주민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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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 때는 골목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신나게 뛰어놀다가 저녁 먹으라는 엄마들의 외침에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휴대폰과 컴퓨터가 없어도 매일 친구들과 신나게 놀 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 가야 놀 수 있습니다. 하교 후에도 학원과 체험학습 등 각자 바쁜 스케줄이 있어 축구교실을 다녀야 친구들과 축구를 할 수 있는 지경입니다.  게다가 온 가족이 집에 모여있어도 각자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은 메타버스의 가상세계에 모여 놀기도 합니다. <마음대로 풍선껌>을 읽으며 이러한 요즘의 안타까운 세태를 꼬집는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대로 풍선껌은 과학자들이 발명했는데 껌 속의 캡슐이 톡톡 터지며 뇌에 기억이 심어지는 마법의 풍선껌입니다.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껌을 씹으면 원하는 기억을 갖게 되는 신기한 껌입니다. 학원과 공부로 바쁜 아이들이 놀러 가자고 투정을 부리면 함께 놀러가는 대신 놀이동산 맛 풍선 껌을 씹게 하는 어른의 모습이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달희네 아빠는 등산 맛 풍선껌을 씹고, 달희네 엄마는 쇼핑 맛에 푹 빠졌습니다. 주말이 되면 가족들은 각자의 공간으로 흩어져 마음대로 풍선껌을 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대로 풍선껌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된 달희는 집에서 씹던 껌을 재활용해 씹고 그만 의식을 잃게 됩니다. 달희는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까요? <마음대로 풍선껌>은 6개의 단편이 모여있는 동화책입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느낄 점이 많은 동화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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