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10살부터 읽는 어린이 교양 역사
박은봉 외 지음, 김경옥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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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른을 위한 책이 먼저 나와서 언니한테 선물을 받았는데,

그책은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아이책부터 먼저 읽었다.

(요즘의 나의 책읽기가 그렇다. 내책은 뒷전, 아이책 먼저...사실 아이들 책이 더 재밌다!!!)

 

30대 중반이후의 사람들이 학교에 다닐때,

배운 역사공부의 대부분이 오류였던 사실을 알았다.

 

물론 시대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당시엔 너무 고증이 없었지 않았나 싶다.

 

==바보온달은 정말 바보가 아니었고, 최소한 하급계급의 사람이었을 것이다.

 

 

==원효대사는 해골물을 마신건 아니고, 캄캄한 밤에 쉴곳을 찾다가 동굴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는데, 일어나 보니 해골옆에서 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도를 득하고 왔다는 것.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이르신 어버이 뜻을 받들은 최영장군님...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은...들에서 거란군과 싸운거라는...

  물을 막아 승리한 싸움은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이라는것.

 

==왜 문익점님이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가져왔다고 했을까..

  옛 문헌엔 전혀 근거가 없다고 한다.

 

==최무선은 화약을 만든거지 터지는 포탄을 만든것 아니란다.

 

==홍길동은 실존인물!!

 

등 여러가지 잘못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근거를 제시하며 제대로 알려준다.

 

역시 모르면 아이고, 어른이고 간에 배워햐한다.

 

내가 걱정이 되는 것은..

워낙에 오류가 사실인것 처럼 씌여진 책들이 많으니,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때, 제대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아이가 속해있는 사회에선 그걸 이해해줄까?

선생님들은 그것에 관심을 가지실까?

걱정도 되고, 의심도 된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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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 어린이미술관 7
박은순 지음 / 나무숲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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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맞다 흔히...

외국의 거장들의 전시회를 잘 보러간다.

 

심지어는 자기가 사는 도시에서 열리지 않더라도,

그 전시회를 보기 위해 가곤한다.

 

그러면서 진정 우리의 화가를 돌아볼 생각을 안하곤 한다.

전시회에 든 관람객의 수치가 그걸 증명하는 것 같다.

 

나역시 이번이 아니면 못볼것처럼,

큰 전시회가 있으면 가능한한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도서출판 나무숲의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는 우리의 것들을 다시금 보게 한다.

 

이제껏 알지 못했지만 위대한 예술가들의 혼을 볼수 있다.

더 자세히 볼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눈에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시리즈가 참 좋다.

 

나는 그림을 잘 모른다.

남들의 이야기를 들을줄은 안다.

그래서 이책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읽었다.

 

정선은 직업화각가 아니라 선비화가였다.

<독서여가도>에서 정선의 모습을 엿볼수 있다.

여유를 즐기며 화분을 바라보는 선비의 모습에서 정선의 이미지를 떠올릴수 있었다.

정선은 풍경화를 그리곤 했는데, 그의 그림의 붓터치를 보면,

한번쯤 따라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서, 따라 그리기는 겨우 할수 있으니까....

 

<청풍계도>는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었다고 하니..

다음번 서울방문땐 원본을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길만큼,

상세하고, 깊이가 있는 그림으로 느껴진다.

 

특히 인상적인 내용은 정선이 쓰다 버린 붓을 모으면 커다란 무덤을 이룬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그만큼 열심이어서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정선하면 생각나는 그림이 아마도<인왕제색도>가 아닐까?

지금의 인황산의 모습과 크게 다를바가 없었다.

1751년 작품인데, 250년도 더 지난 지금 보아도,

그의 대단한 관찰력과 그림에의 애정을 엿볼수 있는것 같다.

 

책 뒤쪽의 부록에서 설명된

정선의 표현 방법들을 잘 보고 ,

아이들과 홈스쿨링을 대신해서 한번 따라그려보기를 해볼까...한다.

 

오늘도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좋은 책, 좋은 그림이 내 마음속 가득해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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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사계절
마틴 프로벤슨.앨리스 프로벤슨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북뱅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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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앨리스 프로벤슨과 마틴 프로벤슨은 많은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유명한 그림책 작가들중 부부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부이기에, 어쩌면 24시간을 같이 보낸다는게 힘들수도 있지만,

일하는 동료로서 또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니 말이다.

 

이곳은 한국이 아니지만,

여느 농장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들이다.

 

1월에서 12월까지 계절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림을 쭉 구석구석 훑어보면 더많은것을 볼수 있다.

 

동물들 표정 하나하나에서 계절의 흐름도 느낄수 있고,

나무들에도 생명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표정도 보면, 아주 단순하게 그렸지만,

그나름의 이유가 있고 표정도 풍부가게 느껴진다.

감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3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달이어서인지..

많은 동물들이 새생명을 탄생시킨다.

 

우리 아이가 내게 질문을 했다.

"어머니, 어떻게 동물들은 약속을 했나요? 같은 시간에 아기를 낳을수가 있죠?"

나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화면 가득 아기들의 모습이니,

아이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으리라.

 

다시 시작하는 1월의 모습은 눈이 가득 덮힌 농장의 모습이 보인다.

새해를 맞는 농장은 또 다른 계절들을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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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아빌루 - 어부 나망이 사막 소녀 랄라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J.M.G. 르 클레지오 지음, 김화영 옮김, 조르주 르무안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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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의 작품이어서인지...

그림이 많은 책이지만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책은 아닌것 같다.

 

그래도,

새로운 그림을 보며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은 항상 내게 기분 좋은 일이다.

 

이책의 표지만 보았을때부터 참으로 특이하구나, 했었는데,

본문중에,

나망 할아버지의 온화한 얼굴이 전면으로 나온 페이지에서,

숨이 멈추는듯했다.

책을 상세히 보지않고 휘리릭 넘겼을때는

그 그림을 보며 혹시, 모래바닥에 그려진 얼굴일까 생각을 해보았었다.

책을 꼼꼼히 읽으면서 그림을 함께 보니,

어린이들에게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의 온화한 표정을 읽을수 있었다.

 

할아버지가 발라아빌루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틈틈히 묘사된 주변상황들은,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가며 이야기를 읽어나갈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책은

아이들에게 엄마나 어른이,

예전에 한밤에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것처럼,

아이를 눕혀놓고 엄마는 조금 떨어져서 나즈막한 목소리로 읽어주어도 좋을것 같다.

 

어젯밤 책을 읽어주지 않는다고 울며 잠든 우리집 둘째 얼굴이 떠오른다.

오늘밤엔 꼭 껴안고 책을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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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인도수학 - 원리로 사고하는 빠른 계산법
엔도 아키노리 지음, 인도수학 연구회 옮김 / 멘토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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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것을..

사람이란 동물은 후회를 하기에 또 새로운 시작을 하는 거겠죠?

 

우리집 큰아이가 이번 시험에서 수학을 정말 못쳤어요.

그런데, 그이유가 연산에서 틀렸다는 거에요.

 

애석하지요.

문제를 이해못해서도 아니고,

못푸는 문제여서도 아니고..

단순연산에서 틀려서 점수가 엉망...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겨울 방학동안 연산을 좀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이리저리 생각을 해본바,

(학원은 아이도, 저도 원치않아서, 게다가 우리집엔 학습지도 안하고 있답니다. 간큰엄마죠?ㅡ.ㅡ;;)

주산을 가르칠까...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던차에 사고력 인도수학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획기적인 방법이.....

놀라웠습니다.

주산을 하는것보다 더 획기적이었지요.

이런식이면 연산문제로 틀릴 일은 없겠구나, 싶었어요.

 

특히,

덧셈을 할때, 뒤에서 부터 더하는게 아니라,

앞에서 부터 더하는것을 우리 아이에게 가르쳐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일 절 흥분시켰던 부분은,

곱셈을 할때 바둑판모양을 그리고 사선을 그려서 푸는 부분이었어요.

제가 해봐도 이렇게 쉽게 풀수 있다니...했었고,

이렇게 푼다면 아이도 틀릴지 않고, 실수도 덜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에게도 설명을 해줬더니, 눈이 동그레집니다.

 

이번 겨울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즐거운 연산공부를 할수 있겠어요.

 

책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어른, 아이할것 없이 접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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