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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그리고 앞서 가는 이들을 위한 기술
밸러리 와이어트 지음, 팻 커플스 그림, 유이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4년 5월
평점 :
소녀...라는 타이틀을 따로 붙일 이유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먼저 들게한 책이다.
내 아이들이 딸인 관계로..
민감하게 생각되어지는 성에 관한 이야기들에..또...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구석구석 읽어보면서,
내마음은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다.
사실 우리 세대들은 기술이나, 과학은 남자아이들의 전유물인양..
여자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것 조차 죄인것 처럼..여자가 왜?...라는 속에서 살아왔다.
막상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여자라서 안되는게 용납이 안되었다.
여자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알고 싶은것 하고 싶은건 무엇이든 기회를 줘야함을 정당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내입장에서 바라는건, 우대가 아닌 평등인 것이다.
이책을 보면서 우리가 자라면서 얼마나 소외되었었는지가 생각되어 졌다.
우리 생활 곳곳에 있는 그냥 지나칠수 있는 많은 기술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리모콘,화재 경보기,적외선 카메라, 자동문,손건조기,바코드 스캐너, 음악을 듣는 씨디,
레이저 지시봉, 레의저 수술,터치스크린,광섬유, 내시경, 통신 위성, 전파...등등....
그냥 생활에서 쓰이는 것들이니까..
어떤 원리로 되는건지 궁금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들인데,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책 속에서 직접 아이들이 실험해 볼수 있는 여러가지를 제시해 놓았다.
꼭 해보기로 아이와 약속을 했으니,,,
방학이 다가기 전에 활동을 할수 있는 내용들을 기록해 뒀다가 아이 스스로가 할수 있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이 책의 시리즈인 소녀 그리고...다른 두 책들도 얼른 읽고 싶어 졌다.
이책을 쓴 트루디 로마넥처럼,,,세상의 작은 원리에 대해서도 민감해하고 호기심을 가진 멋진 소녀들의 탄생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