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 되기 40일 프로젝트 - 현직 교사가 부모에게 제안하는 자녀 교육 이야기
송재환 지음 / 도토리창고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난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그런데, 현실의 나는 그러질 못한 상태다.

 

책을 읽는 내내~아! 맞다. 감탄사를 몇번이고 냈었고...

그러면서도 아이의 모습을 보며 다 변화하지 못한 나를 또 보았다.

 

책을 쓰신 송재환선생님은 눈에 익다.

내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인 ebs 생방송 60분 부모 프로 그램에 나왔었다니..

그런가 보다.

 

선생님은 현직 교사로서 부모가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몸소 체험하셨고, 보셨던 게다.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내 모습이 보였고,

요즘 특히나 느끼는 것 중에 하나인데,

아이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보는 것이다.

 

왜 그럴까?

 

나는 안그렇다고 강하게 부정하고 싶은데,

부정이 안된다.

 

그게 맞다는것 이제 조금더 확실히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책에다 낙서를 하거나 밑줄을 긋는걸 싫어한다.

책을 빌려주는 걸 좋아하기에 누군가에게 빌려주게 될 경우를 항상 생각하고 있고,

책은 깨끗하게 봐야한다는 주의라서 이다.

 

하지만, 이책은 내가 그 틀을 좀 깼다.

 

책이 온통 형광펜 투성이다.

 

우리 아이들도 깜짝 놀란다.

 

"어머니, 책에 왜???..."

 

"엄마가 더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란다."

 

 

구구절절이 내마음에 와닿고 노력해야할 말들이 많다.

 

그래서 친한 친구에게도 이책을 권했다.

 

40일간의 이야기마다 맨마지막 구절을 되뇌어 본다.

 

"나는 좋은 부모다. 내 아이는 행복하고 성공하는 인생을 살 것이다."

 

스스로 되뇌어 본다.

내 스스로를 세뇌시켜 정말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한발 더 가까이 가볼것이다.

노력해야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은 작은 미술관
나카가와 모토코 지음, 신명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그림책 속에 있는 작은 미술관을 찾기 까지 좀 시간이 걸렸다.

 

나는 우리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그림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림책의 다양한 색감에 아이는 무척이나 좋아하였고,

나는 그런 아이를 보며 신기해서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었다.

 

아쉬운 점은 그림책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무작정 보여주기만 했다는 거다.

하지만, 그속에서도 아이는 그림책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고,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는 꽤 긴 책도 너끈히 읽으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건 그림책의 힘인것 같다.

 

이책의 저자처럼,

나역시 그림책이 주는 미술감각을 높이 산다.

정말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아니지만,

그림책에서 주는 무한한 상상력과, 감각은 아이들을 더 크게 키우는것 같다.

 

그림책을 깊이 있게 공부한지 2년이 다되어 가는 지금,

이책을 통해 또 다른 그림책으로의 들어섬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나,

그림책을 보면서 이런 느낌은 도대체 어떤 기법으로 했는지 궁금할때가 많았는데,

(나는 그림에 대해 조금은 상식이 있는편이다. 순수미술은 아니지만, 디자인을 공부했기 때문에...부끄럽다.)

이책에서는 몇권이지만 상세히 알려주는 점이 좋다.

 

그림책 공부를 시작하면 보통 선생님들이 처음 짚어주는 부분은 앞표지와 뒷표지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그림책을 잘 모르는 사람들(특히 우리 아이 어렸을때의 내모습)은 표지를 중요시 하지 않는다.

게다가 예전의 그림책들은 보통 전집의 한권이었기에 한 질의 책이 보통 같은 속표지와 뒷표지를 가진 경우가 많았다.

앞표지의 타이틀과 아래의 출판사부분은 똑같은 경우가 많았다.

 

요즘은 다르다.

같은 출판사라 하더라도, 출판사 이름이 들어가는 위치가 다르고,

제목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더 흥미롭고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제 3장에 재료와 기법, 종이에 대해 이야기해준 부분이 고맙고 좋았다.

내가 알고 싶고 하고 싶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책은 재미마주의 대표 이호백님의 추천서 이기도 하고,

그림책을 공부하는 어른들에게 한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책에서 예를 들어 나오는 책의 대부분은 내가 접해본 책이지만,

번역이 안된책은 처음본것도 있고,

이책에서 일러둔대로, 다시한번 책을 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앞으로 시간이 되는대로 찾아보며 더 진한 감동을 느끼리라~~

 

--나는 책을 분석하고, 파헤치는걸 싫어했다. 그런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불변의 진리가 그림책에서도 해당이 되었다. 심지어, 아이들은 찾아내는 미묘함을 나는 그냥 지나친 적도 많았다. 더 열심히 꼼꼼히 책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미 박사의 자녀교육특강 - 스무 명의 엄마와 벌인 10주간의 부모토론공방
조선미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티브이를 많이 보지 않는 우리집..

시간이 허락되면 10시엔 티브이 앞에 가고 싶어하는 나...

생방송 60분 부모덕이다.

사실 1주일동안 한번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긴한데,

못보면 아쉬운 프로그램인것 같다.

 

부모역할훈련이나, 다른 부모 훈련을 받을땐 아이를 대하는게 달라지다가도,

어느새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면서,

한숨이 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맞아 내가 이런 엄마지...하며 반성을 했다.

때로는 이엄마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름대로 육아서도 읽고 있고, 교육도 받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 아이에게는 좋은 엄마는 아닌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에게 물었다.

"딸아, 엄마는 좋은 엄마야? 어때?"

잠시 내 눈치를 살핀다.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지 생각을 하는건지....

선뜻, 그렇다고 이야기하지 못하는게 좋기만 한건 아닐꺼란 생각이 든다.

서운하지만, 그래도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게 정말 다행이 아닌가...한다.

 

나를 비추어 생각해 볼때,

아이의 말을 더 잘 들어주고,

어느정도 타협을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권위적인 부모가 이상적이긴하지만, 힘으로 아이를 대하는건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아이에게 상을 많이 주지 않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칭찬을 남발하진 않겠다는 생각이었기에, 그리고 상을 보며 열심히 한다는게 탐탁치 않았다.

그런데, 거기서 우리 아이는 엄마가 속된말로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사람으로 생각치 않았을까..싶다.

요즘 누구나 갖고 있다는 게임기 닌**ds

몇년째 애타게 갖고 싶어하지만, 시력이 나쁜 아이에게 그것만은 안된다는 생각을 아빠와 함께 하고 있었기에 지금도 거의 무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상을 아예 주지 않은건 아니다.

1년에 몇번은 자신이 갖고 싶은 몇가지를 사주곤 한다.

물론 아무 이유없이는 아니지만 말이다.

 

이러다보니, 아이에게 허용보다는 거절이나 거부의 의미가 더 많이 비친것 같다.

 

 

그런 의미로 조선미 박사님의 이책은 나에게 더 큰 의미가 아닌가 한다.

조선미 박사님을 방송에서 뵐때 참 내맘을 잘 읽으시는구나 하였다.

게다가 20명의 엄마들의 실제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그림으로 보여줘서,

책을 읽으면서 지루한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앞으로 육아서를 더 자주 보면서,

아이와의 관계에서 적절하게, 잘, 대응하고, 포용하고, 안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2 - 고대 왕국들이 서로 다투다 (300년~650년)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2
박미선 지음, 장선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나오는 여러 역사책중에,

유독 눈에 들어오는 시리즈의 책이다.

 

일단 '한국사편지'라는 책의 출판사로서 믿음이 가는 부분이 크다.

출판사가 책을 펴낼때,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냐는 독자들의 몫이겠지만,

웅진 출판사의 역사책들은, 나라는 독자에 있어서는 믿음이 간다.

여러 시리즈를 우리집에 다 갖고 있음은 이런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초등학교3학년인 우리 아이가,

"어머니, 이런 책에 어떻게 오타가 하나도 없을수 있어요?"

라고 할 정도다.

어쩌면 작은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배려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요즘 어린이책을 많이 읽으면서 오타가 적지않아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에 하는 말이다.

 

어느새 삼국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가장 세를 떨쳤던 고구려의 기상이 느껴졌다.

지금 동북공정으로 뻔뻔하게 우리 고구려의 땅들과 역사를 중국의 것인양 떠들어대는 중국의 모습을 떠올렸다.

감히, 그럴수 있나...싶다.

중국이 우리나라에게 빼앗긴 땅이 억울해서겠지.

고구려는 추운날이 더 많기에 밭농사를 더 많이 했고,

이웃나라들에 영역을 많이 확장했다.

남으로는 한강까지 영역을 넓혔고,

백제와 신라는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백제는 예술의 나라라 감히 이야기할수 있을것 같다.

백제의 예술을 보면, 독창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아름답니다.

그 예로 무열왕릉과 탑들을 이야기 할수 있을 것이다.

무열왕릉은 그 내부의 웅장함과 유물로 남겨진 2000여점의 보물들에서 볼수 있다.

 

신라는 초기에는 고구려와 백제에 기대어 때로는 상대국을 물리치기도 했지만,

나중엔 그 힘을 키워, 삼국을 통일하기까지 한다.

현재 유물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신라의 유적지 경주는

도시 자체가 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우리 역사의 흐름을 새로이 알게 되고,

더 관심을 갖게 된 책인것 같다.

앞으로 나올 책들에 더 많은 기대를 해본다.

 

[아이와 홈스쿨링하기]

 

우리 아이는 3학년이라 아직 좀 어려울 수도 있기에,

부분적으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부분을 먼저 읽고 정리해 보도록 유도했다.


먼저 표지를 꾸미고...



연표를 쭉~~정리를 해보면서...

완성!!!

표지....300년에서 650년까지...아이가 650년을 600년으로 잘못기재해버렸다.ㅡ.ㅡ


연표를 죽~~정리하며 350년간 삼국의 흐름을 보았다.

"왜 이렇게 많이 싸웠어요?" 궁금한 아이의 질문이다.




아이가 제일로 흥미로워 했던 부분은 역시 먹고, 자고, 입는 기본적 생활이었나 보다. 귀족과 평민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며 맘이 안좋다고 한다.

 

이렇게 또 한권의 책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

다음책을 기다려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녀 그리고 앞서 가는 이들을 위한 기술
밸러리 와이어트 지음, 팻 커플스 그림, 유이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녀...라는 타이틀을 따로 붙일 이유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먼저 들게한 책이다. 

내 아이들이 딸인 관계로.. 

민감하게 생각되어지는 성에 관한 이야기들에..또...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구석구석 읽어보면서, 

내마음은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다. 

사실 우리 세대들은 기술이나, 과학은 남자아이들의 전유물인양.. 

여자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것 조차 죄인것 처럼..여자가 왜?...라는 속에서 살아왔다.  

막상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여자라서 안되는게 용납이 안되었다. 

여자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알고 싶은것 하고 싶은건 무엇이든 기회를 줘야함을 정당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내입장에서 바라는건, 우대가 아닌 평등인 것이다. 

이책을 보면서 우리가 자라면서 얼마나 소외되었었는지가 생각되어 졌다. 

 

우리 생활 곳곳에 있는 그냥 지나칠수 있는 많은 기술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리모콘,화재 경보기,적외선 카메라, 자동문,손건조기,바코드 스캐너, 음악을 듣는 씨디, 

레이저 지시봉, 레의저 수술,터치스크린,광섬유, 내시경, 통신 위성, 전파...등등.... 

그냥 생활에서 쓰이는 것들이니까.. 

어떤 원리로 되는건지 궁금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들인데,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책 속에서 직접 아이들이 실험해 볼수 있는 여러가지를 제시해 놓았다.  

꼭 해보기로 아이와 약속을 했으니,,, 

방학이 다가기 전에 활동을 할수 있는 내용들을 기록해 뒀다가 아이 스스로가 할수 있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이 책의 시리즈인 소녀 그리고...다른 두 책들도 얼른 읽고 싶어 졌다. 

이책을 쓴 트루디 로마넥처럼,,,세상의 작은 원리에 대해서도 민감해하고 호기심을 가진 멋진 소녀들의 탄생을 기대하면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양물감 2009-01-10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시리즈 '수학'을 읽었거든요. 굳이 소녀로 구분할 필요가 있나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해서 한번더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지나 2009-01-1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딸을 키워서 더 민감해지는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저도 소녀라는 제목에 먼저 이끌려 도서관서 빌려본 책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