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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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예술은 좀 차원이 높고 일반인들이 범접하기 힘든 분야가 아닐까..

라고 우리는 막연히 생각한다.

그래서 예술하는 이들을 때로는 존경의 눈으로...때로는 나와는

어울리지 않은 고도의 정신문화의 소유자라고까지 여길 때도 있다.

이 책을 읽고서 벽돌 한장 굽는 것도 예술이 될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게 소설이든 시든 조각이든 회화든 하다못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그 속에 작가의 삶과 고뇌가 녹아있고

오랜 세월 자신의 열정과 멈추지 않는 지속성이 있다면 그건 예술이라 칭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야기를 주관하는 변사가 등장해 약간 당황스러움과 함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음을 밝혀둔다.

황당한 내용도 없지 않으나..

앞의 설화적인 이야기 전개와 맞물려 뒤로 갈수록 가슴이 먹먹한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벙어리 춘희가 떠난 이들이 돌아오리라 기대하며 오랫동안 벽돌을 만들어

그들과의 추억을 서툰 그림으로 벽돌위에 그려놓는 부분에선 일종의 거룩함마저 느꼈다.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말들은 안으로 쌓이고 인간을 제외한 모든 자연과

교감하는 여자..아이를 잃고 울부짖는 부분에선 

춘희 그녀가 너무 가여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허망한 인간의 욕망과 번뇌와 삶과 죽음의 스토리가

이 책 속에 장광히 펼쳐진다.

흡입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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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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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내세울 것도...자랑할 것 보다는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게 많은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놓은 책.

주어진 여건속에서 열심히 산다고 살았으나..

햇볕에 드러난 이삿짐,,살림처럼 삶은 늘 비루하고 궁색하기 짝이 없다.

남들은 다들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예전에도 지금도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할까..

숱한 자괴감에 빠질때도 있다.

 

너덜너덜해져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가족관계도

공동으로 힘을 합쳐 맞써야 하는 어떤 불행 앞에선

어느 정도 의기투합 하기도 한다.

아무런 소득없이 늙어가는 부모형제의 모습-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얼굴을 마주 하여 앉아 있기가 싫어질때도 분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서로의 불행을 쓰다듬어주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남들이 보기에 도저히 구제가 불가능한 목숨임에 분명하지만

다시 한번 살아보겠다고 일어서려 애써 보는게 인생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모습을 보는 듯해

보통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듯해

마음이 편치 않으면서도 자꾸 소설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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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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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 작가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만만치 않은 내용을 읽기쉽게 풀어놓았다는 점이다.

쉬운듯 결코 쉽지 않은 내용.

모르고 살아도 사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내 삶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호기심을 가지게 한다.

그것들이 처음에 어떻게 시작되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인류의 역사속에서 나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가늠케 한다.

 

사람을 참 똑똑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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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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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선가  인류의 여러갈래 중 유독 호모 사피엔스가 잔인하다는 것을

읽은 적 있다.

같은 공간에 있는 생명이

자신과 조금만 달라도 죽여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현생 인류..호모사피엔스.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자신이 알게 된 사실을 남에게 자랑하고픈 욕심...

그것을 다시 확인사살하는 같은 부류의 다른 인간들의 잔인성.

오죽했으면 인간이 지나간 자리엔 풀도 자라지 않는 다고 했을까

 

이 책도 인간들의 이기심에 의해 멸종한 몇 남지 않는 거인족의 이야기이다.

네가 알고 있는 걸...

네가 발견했다고 생각되는 것을...

""침묵할 순 없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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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있어서

 

내 곁에서 환히 웃어줘서

 

가끔이라도 밥 먹는 모습

물끄러미 지켜볼수 있어서

 

커피 한잔 사이에 두고

그 선한 눈매 마주할 수 있어서

 

시냇물처럼 잔잔한

목소리 들을수 있어서

 

매일 아침인사 나눌 수 있어서

 

좋은 노래 하나 나눠 듣고

온종일 흥얼거릴 수 있어서

 

마음이 허전할때 찾아

부를수 있는 이름하나 있어

 

'참'..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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