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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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연대별로 외우는 과목이 아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건 역사지만

결국 사람을 , 인생을 공부하는 것.

즉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과거의 인물들을 역사라는 과목을 통해 만나고

그들의 행적을 통해

현재 내 삶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으니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참 맞다.

 

같은 소재를 다룬 책이라도 다 좋지는 않다.

 

한번 더 읽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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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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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맘의 소리를 들어라."

"네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라."

신 중심의 중세가 끝나고 사람 중심의 근대 인본주의 사회에서는

그 어떤 누구도 아닌 '자기 의지'를 중요시한다.

 

저자는 말한다.

인본주의 사회를 벗어나

인공지능과 과학적 알고리즘이 중요시되는 미래시대에

'자기의지'라는게 있을 수 있을까?

판단의 핵심이 되는 뇌에 어떤 화학적/물리적 처리를 했을때

나의 의지에 따른 판단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실제 뇌 연구로 뇌의 화학적 반응에 따라 의사가 결정된다고.

자기의지란 처음부터 없는 거라고.

 

자기의지에 따른 판단보다 내 관심사, sns 활동, 클릭상태, 이메일 등을 통해

컴퓨터가 나보다 나를 더 잘 파악하는 시대엔

나의 중요한 결정을 내가 내리는 게 아니라 컴퓨터 알고리즘에게 판단을 맡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종교가 내세의 행복을 약속한다면

미래의 종교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교는

현세의 나의 건강, 행복, 기쁨을 약속하니

과학이 종교가 되는 시대에 돌입했다고.

 

지구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동물들이 멸종했듯

호모사피엔스도 곧 사라지고

과학 절대주의 시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소수의 사피엔스가

호모 데우스로 남을 것..이라고

 

이 책을 통해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몇달전에 읽기 시작해서 좀 오래걸렸다.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으나

원체 쪽수가 많은 관계로

도중에 재밌는 소설책 몇권으로 눈길을 돌렸다가

최근에 마무리 했다.

 

예언서라기 보다는 세상이 이렇게 바뀔지 모른다.

어떤걸 준비하고 받아들여야 할까...대충 이런 내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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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소리 - 개정 양장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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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지금도 간혹 먼 북소리가 들린다.

조용한 오후에 귀를 기울이면 그 울림이 귀에서 느껴질 때가 있다.

막무가내로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문득 이렇게도 생각한다.

지금 여기에 있는 과도적이고 일시적인 나 자신이,

그리고 나의 행위 자체가, 말하자면 여행이라는 행위가 아닐까 하고.

  그리고 나는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동시에 어디에도 갈 수 없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집필을 위해 그리스에 머물며 저자가 보았던, 겪었던 일들을 펼쳐 놓은 책이다.

그리스하면 좋은 날씨와 새파랑 바다, 꿈속같은 흰 지붕..

포카리스웨트 광고의 청량한 장면만 떠오르는데

겨울 그리스는 정말 춥고 힘든 곳이라는 걸 알았다.

장소든 삶이든  좋을 때가 있으면 힘들 때도 있다는 게

묘하게 위로가 된다고나 할까..

 

 직장일에 집안일에 식구들 챙기기 등 여러가지 일에 시달리는 지금

틈만 나면 떠나고 싶다. 실제로 간 기억은 없지만.

어쩌면 나는 내 맘속에서 들리는 먼 북소리를  외면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역할놀이에 지쳐서 작년 한해동안 많이 아팠지만

휴식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난 떠나질 못했다.

목줄이 감긴,

목줄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만 움직여야 하는 강아지처럼....

 

아무 핑계도 대지말고

아무 생각도 하지말고

아무 걱정도 하지말고

먼 북소리를 따라 떠나고 싶다.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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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 번아웃과 우울증을 겪은 심리치료사의 내면 일기
노라 마리 엘러마이어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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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얼굴로 다니지만

마음의 병을 가진 이들이 의외로 많다.

나 역시도 그렇게 건강한 편은 못되는 것 같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일하는 사람이다 보니 한번씩 아무 이유없이 샌드백으로

머리를 가격당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한테는 그러지 못하면서  타인에게는 어떻게 그리

무서울정도로 당당할 수 있는건지.

자신의 나약함을 그렇게 표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열심히 물을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내 속에는 사막같은게 있나 보다.

뭐든 잘해야 하고 열심히 해야하는...인정욕구가 넘쳐나는 사람..

건강이 안좋았던 남편과 사춘기 딸....그리고 시어머니 병간호까지...

최근에 나도 번아웃 증세가 온것 같다.

세상이 무기력하고 자꾸 눈물이 나고 가슴이 쿵닥거리고 오지도 않는  미래가

걱정이 되어 가슴이 답답해진다.

누구하나 진심으로  날 고생했다..말 한마디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아프면 나만 손해지...

내가 나를 위로한다.

"00아~~

혼자 버둥거리고 산다고 힘들었지..

너 고생한거 내가 안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있네.

장하다!

곧 좋아질거야!

힘내!!"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번역본 답지 않게 참 부드럽게 읽혔다.(내용은 치열했다)

예전과 달라진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부분에선 크게 공감이 되었다.

 

특히 본문중에서

 

'남들의 기대대로 작동하는 그런 상황..그 기대가 우리의 깊은 감정과 소망과 충돌할 경우

우리는 심리적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고 심한 경우에는 그런 상황이 큰 시련이나 우울증같은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해야 한다'는 느낌이 '하고싶다'는 느낌을 압도하면 우울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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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소설의 첫 만남 2
성석제 지음, 교은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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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대회에서 어떤 헤프닝으로

진정한 화가가 되어야만 했던 주인공.

자기 그림이 아니지만 자기 접수번호가 적혀있어서

상을 받게되었지만 그 사실을 아무한테도 말 할 수 없었던 백선규

성장하여 화가가 된 뒤에도 그 죄책감에 ...뭔가 쫓기듯...

더 열심히 노력하여 유명한 화가가 되었다.

 

 

한마디로 요약하기엔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 아릿하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중 1권 '라면은 멋있다'도 참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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