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스캔들 -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
박은몽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라는 존재 안에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이름이 들어와

물결을 일으키도록 허락하는 일일 것이다.

사랑하는 이의 이름 석 자가 그립고 아련해서

소리도 없이 그의 이름을 불러보는 순간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많은가.

 

                    

 

내겐 건너지지 않는 바다 하나 너무 깊었다.

이제 혼자서 노를 저을 수 있겠다.

로댕이란 바다를 건널 수 있겠다.

꿈 하나를 깨는 데 일생이 걸렸구나.

나의 뇌수를 뽑아내던 잔혹한 그리움의 대롱.

맨발의 거리를 헤매도

바다는 끝내 내 발바닥 적셔주지 않았다.

배에 올라야 할 시간이다, 파도 위 바람처럼 가벼워지는 구나.

너무 무거웠던 짐, 때가 되면 스스로 떠나지는 것을....

 

--- 본문중에서 ----

 

고맙다.

나에게 흔적을 남겨준 당신.

 -----에필로그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