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제국의 발견 - 소설보다 재미있는 개미사회 이야기
최재천 지음 / 사이언스북스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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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녀석이 그야말로 개미 광팬이다. 7,8세쯤 어릴 적 부터 놀이터에 놀러나가서는 정작  

놀지는 않고 쭈그리고 앉아 늘 개미구멍을 들여다보고 후벼파고 했었다.  

그러다 보니 한여름에는 무릎뒤쪽 오금자리에는 늘 땀띠투성이었다. 아예 어느날부터는 

A4용지나 스케치북에 개미굴을 그려댔다. 식량창고, 여왕개미방, 개미알방, 육아방, 

병정개미쉼터 등....  작은 종이에 개미새끼만 여러 수백마리를 빽빽하게 그려놓았다. 

  예나 지금이나 똑똑치 못한 엄마라 나는 하루 왼종일 책상앞에 앉아 개미만 그려대는 아이가 

내심 못마땅했다. 친구들과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놀았으면.. 학교공부에 좀더 신경썼으면... 

하는게 나의 바램이었으니까 말이다.  

아이의 개미사랑은 중2가 된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이제 아예 나도 도서관에서 개미에 관한  

책이 있으면 빌려다 줄 정도로 아이의 개미 사랑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이 책도 그러한 과정에서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발견하였고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잎꾼개미"였다. 아이도 이런 개미이야기는 처음인지 몹시 흥분하였다. 

잎꾼개미는 나뭇잎을 끌고가 그것을 숙주로 버섯을 재배하여 먹는 다는 개미이다. 저자 

최재천 박사는 잎꾼개미가 지구상 가장 먼저 농경을 시작한 생물이라 언급한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개정판이 나올 때 글자를 조금 크게 인쇄해줬으면 좋겠다..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책들을 많이 보고 있으니 말이다. 

조금 작은 글짜크기로 인해  어른인 나도 눈이 불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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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inea Pig Handbook (Paperback)
Sharon Vanderlip / Barrons Educational Series Inc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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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니피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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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역사가 신채호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김남일 지음, 장선환 그림 / 창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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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신채호'라는 이름을 수없이 보고 들었다. 그가 '조선상고사'의 저자라는 사실도 

중고교 때 역사시간에 달달 외워서 아직 기억하고 있지만 정작 그의 생애에 대해선 이 책 

에서  처음 접했다.  가난한 환경에서 성균관 박사가 되었고 구국의 일념으로 그 자리를 그만두고

교육사업과 독립운동, 더불어 민초들은 기억조차 없는 부여, 고구려의 흔적을 직접 발로 찾아 

다니며 뻬이징대에서 관련자료들을 탐독 하여 조선상고사를 쓴 그!  

일본의 고대사 왜곡이니 중국의 동북공정이니 말이 많은 이 시대에서 그의 눈물겨운 노력들이 

더 감사할 뿐이다.

더불어 직접 총을 들고 나가 싸우는 것도 애국이요 우리 민족의 뿌리를 밝혀 대대세세

전하는 것도 애국아니던가  왜 나는 오랫동안 일제강점기의 애국은 꼭 총을 들고 나서야만  

애국이라는 일분법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었을까   

 

사학자가 꿈인 내 아들녀석에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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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섬의 거대한 전설 모아이
줄리오 디 마르티노 지음, 오희 옮김, 이유나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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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과 그에 얽힌 많은 가설들...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이기에 조금 식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의 우려를 말끔히 

 지워버린 책이다.  

 내가 모두 다 안다고 착각을 했을 뿐 실로 내가 이스터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아주 

지엽적인 것에 불과했구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었다.  

 

귀가 긴 부족과 귀가 짧은 부족이 살았었고 귀가 짧은 부족이 피지배층이었는데 어느날 

쿠데타를 벌려 귀가 짧은 부족이 이기게 되었다. 그 쿠데타의 이유는 식량부족... 

결국은 식인까지 했었야 했던 섬사람들의 생존의 발버둥...

롱고롱고 서판- 나무에 새겨진 신비한 상형문자와 놀랄 만큼 비슷한 모헨조다로의 상형문자.. 

이스터 섬에서 모헨조다로까지 가려면 배로 남아메리카를 돌아 대서양을 건너 아프리카 아래를 지나  

인도양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즉 지구 반바퀴를 지나야 하는 - 당시로서는 도저히 갈수 없는 

거리의 위치에  비슷한 모양의 글자가 남아 있다니...  

배로는 가기힘들겠지만 지금은 바다로 가라앉아버린 뮤대륙이 그 당시 존재했었다면 문명의 

이동은 더 쉽지 않았을까..등 등 

이 책을 통해 내가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다.  

 

초등학생용으로 나왔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충분할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내용이다.

 어릴적 탐험소설을 읽고 느꼈던 짜릿한 흥분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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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눈물 - 사라지는 얼음왕국의 비밀
조준묵 프로듀서 외 지음, 박은영 글, 노경희 스토리 / MBC C&I(MBC프로덕션)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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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온난화...

방송에서 지구 온난화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늘 말한다.  어느 순간부터 이 말을  

난 건성으로 들었던 것 같다.  나서기를 좋아하는 그 누군가가 또 해법을 찾아내고  

해결해내겠지... 하루 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바쁜데 내가 왜 그런 곳에 까지 신경써야 

하나.. 아마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곰등 그 곳에 사는 생명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지고  그 땅 한켠에 

더불어 살던 인간-이누이트들도 예전과는 많이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순록 사냥에서 어부가 되고 감자농사를 짓게 되고 또 더러는 도시로 떠나버리고... 

  지구 온난화가 지금의 타킷은 순록이나 북극곰이지만 그 화살이 결국 인간을 향한다는  

사실에 썸짓해진다.  이를 지연시키기 위해 소시민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지구 온난화가 지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너무 생생하게 그려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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