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여왕의 귀환이다.

워낙 말씀이 없으시고 수첩에 메모하는 걸 좋아하시다 보니 그런가보다 했다.

딴나라당이 완전 미쳐가고 있는 와중에 늙은여우 특급 구원투수가 등장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탈당 러쉬가 일어나고 쇄신되어야 할 쇄신파가 가카의 탈탕이다, 딴나라당 해체다 해서 내홍을 일으켰는데

여우의 여왕의 등장 하나만으로  올 킬~~!!!

 

나 또한 그의 가정적 배경과 성장 과정, 정치적 모호함 등을 생각해 전혀 깜이 안 되는 인물로 저평가 했었다. 그런데 논리나 이성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김어준의 의견에 정확히 동의했다.

 

만면에 미소를 머금으며 만사를 오케이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기대를 갖게 만드는 저 포용적 리더쉽

 

내가 살고 있는 대구에서 몇 해전 지방선거가 있었다. 유시민이 출마하여 바람을 일으켰다. 몇 십년 째 딴나라당만 줄곧 뽑아온 수많은 사람들이 몇 십년 째 받아온 배신감과 울분을 담아 유시민을 찍었다.

장년층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설마 유시민이 될 수도 있겠다'는 허황된 기대를 가졌다.

결과는 역시 딴나라~!

 

막상 투표날 투표부스에 들어가면 여전히 맨 위에 도장을 찍어버린다.

투표 행위는 철저하게 감정이다.

그것도 아주 원초적인 동물적 감정 따위,

 

그래서 여우의 여왕의 귀환은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집단, 조직에는 위협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 레이스보다 다소 이른 귀환이기는 하지만 파괴력은 유효할 것이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거의 넘어온 바람을 뺏겨서는 안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세계의 비참 1 동문선 현대신서 173
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김주경 옮김 / 동문선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온·오프라인, 중고서점을 모두 뒤져 어렵게 구한 책이다. 그래서 한 페이지 읽는 것이 아깝고 아쉬웠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고 기대되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책이었다.

'La Misère Du Monde'

세계의 비참이다.

 

“만일 프랑스 지도층의 엘리트들이 좌파든 우파든간에 근시안적인 기술주의를 부르짖고, 단기 금융적 성과를 기대하면서 70년대 중반 이래로 그들이 내세워 왔던 정책, 즉 공공 분야 축소와 ‘중상주의화’의 기치를 내건 신자유 정책을 계속 고집한다면, 부정적이고 요원하기만 한데다가 끔찍하기도 한 유토피아가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절대로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다.” (p.280)

 

지금으로부터 20여 년전에 출간된 이 책은 2011년 현재 한국이 처한 위기의 모습과 아주 유사하다. 서유럽, 특히 ‘프랑스’하면 예술의 도시 파리가 떠오르고 68혁명 이후 대학개혁에 성공해 전 세계에 좋은 선례를 던져준 앞서가는 선진국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혁명 이후 집권한 사회주의·공산주의 세력이 신자유 정책을 고집하게 되면서 유토피아를 약속했지만 최악의 사태가 지속되리라는 것을 예견했다.

 

최악은 아니었지만 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중반 프랑스에서 일어난 폭동을 기억하면 이 책이 얼마나 적확한 예측을 했었는지 알 수 있다.

 

단순히 사회학자 몇 명이 탁자에 둘러앉아 ‘이제 프랑스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토론합시다’로 그친 것이 아니라 이 책이 출간되던 당시 프랑스 내에서 문제가 되던 ‘빈민주택 단지’, ‘대규모 단지’등을 꾸준히 찾아다니며 연구하고 그곳에서 사는 이들과의 심층적인 인터뷰를 하며 발로 쓴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상호간의 몰이해와 무지, 혹은 잠재적으로 존재하고 있거나 아니면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갈등의 환경 속에서 서로 부딪치면서도 함께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상황이 이들을 서로로부터 분리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건 속에서 빚어지는 온갖 종류의 고통을 느껴 가며 어쩔 수 없이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빈민주택 단지’ 혹은 ‘대규모 단지’, 그리고 수많은 교육 기관들이 바로 그러한 장소들이다.” (p.13, ‘관점들의 공간’, 피에르 부르디외)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세계의 비참」 중 1권은 이러한 곳에서 사는 이민자들과 도시 주류집단에서 배제된 채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공권력의 말단에 있는 공무원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이민자들과의 갈등이 책의 배경이 된 80년대 말, 90년대 초 그 이전부터 지속되어 왔고 지금도 여전하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이 동네처럼 세련되고 우아한 상류주택가에 아랍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걸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p.56)

 

“아, 아무것도 서로 맞는 게 없어요. 하나도 없지요. 서로 잘 이해가 안 돼요. 머지않아 여기도 다른 곳의 빈민주택 지구처럼 되고 말 겁니다. 아랍인들은 마치 여기가 자기네 나라인 것처럼 자기들 식으로 엉망으로 만들었다니까요. 아예 자기들 나라에 와 있다고 생각하나 봐요.” (p.71)

 

“자신이 한때 사회주의를 위해 투쟁해 온 사람이면서도, 여름에 특히 라마단 기간 동안에 아파트 건물 안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와 소음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오랜 공산주의 투사들이었던 이들 부부가 이전에도 똑같은 이유로 해서 자신들의 모든 신념을 잃어버렸다는 생각 때문에 절망을 느끼면서 이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p.28, '종키 가‘, 피에르 부르디외)

 

거국적인 투쟁과 혁명을 통해 이룩한 세계 최고의 민주적 정치제도 하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불편함’이 내 것이 되어버리면 아무 소용없다.

내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위해 투쟁한 전사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낮에는 ‘해방’, ‘투쟁’, ‘민중’을 부르짖다가도 밤에 옆집 이민자 가정의 냄새와 소음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율배반적인 멸시를 자행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정부에서 아랍인들, 말하자면 우리 동족들을 이곳에 보냈지요. 우리를 이곳에 살게 한 것은 우선 정부 측이고, 그 다음엔 경찰청, 사회복지 기관, 그리고 구청입니다.” (p.196)

 

“알제리인, 튀니지인, 모로코인들은 모두 ‘아랍인’이라는 한 마디로 불릴 뿐이에요. 저처럼 그냥 ‘이민자’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구요. 예전에는 당신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들을 아프리카에서 불러 왔고, 그들이 당신들의 프랑스라는 나라를 건설해 놓고 나니까, 이제 와서는 더 이상 그들이 필요 없다는 겁니까? 그러면 안 되지요. 앞뒤가 안 맞지 않습니까? 당신들과 무엇이 다릅니까? 그리고 당신들은 저보다 뭐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같이 살아가면서 서로 도와야 해요.” (p.204, ‘HLM의 한 입주자와 함께’)

 

“사회보장 제도가 한 일이라곤 이 사람들을 함께 몰려 있게 만든 것뿐이에요.” (p.43)

 

알제리인, 튀니지인, 모로코인들은 모두 다르지만 프랑스인들에게는 모두 ‘아랍인’으로 여겨진다는 현실. 이것이다. 이것이 유럽에서도 가장 민주적이고 문화적 수준이 높다고 믿어지던 프랑스의 현실이었다.

 

“오늘날 ‘문젯거리가 되는 교외 지역’ 게토, 사실 미국의 게토만큼 이 원리를 잘 보여 주는 곳은 없다. 내팽개쳐진 장소인 게토는 근본적으로 ‘부재(不在)’라는 말로 정의될 수 있는 장소로서, 우선 그곳엔 국가가 부재하며, 그밖에 경찰·학교·보건위생 기관 등이 부재하다.” (p.259, ‘장소의 효과’, 피에르 부르디외)

 

필요할 때는 너도나도 ‘프랑스에 와서 돈도 벌고 성공하라’ 라고 했지만 결국 책임은 아무도지지 않았다. 그냥 ‘니가 알아서 살아’ 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처음 이민을 장려했을 때 그들을 통해 달성하기를 기대했던 ‘수익’이 이민자들에게 들어가는 국가적 ‘비용’보다 작아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국가는 그들에게서 손을 놓았다고 보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사르트르는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을 악한 신념이라고 불렀다. 국가의 공적인 소명에 부합하는 실제적인 행위들이나 조치들을 거부하거나 국가 기관의 변함없는 성향을 일컬어 기관의 악한 신념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p.384)

 

책에 인용된 사르트르의 ‘국가의 악한 신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국가는 공적인 소명과 책임이 있다. 하지만 변함없이, 한결같이 국가는 그것에 대한 책임과 소명을 등한시 해왔다. 국가는 반드시 국가에 속한 국민과 그 국가 안에 살고 있는 자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적어도 그것이 가장 중요한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은 아주 나쁜 것이지만 내가 모른 척만 하면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은밀성이 있기에 유혹이 심하다. 그런데 국가는 이러한 은밀한 유혹에 매번 넘어간다. 유혹을 하기도 전에 미리 나서서 유혹해 달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줄곧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다.

‘프랑스도 저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 라는 생각이다.

가장 발전된 민주주의와 정치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공인되던 프랑스가 아닌가.

 

그리고 최근 몇 년간 뼈저리게 경험해 온 ‘국가의 악한 신념’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다. 국가가 제 할 일을 하지 않고 제 주머니 잇속만 챙기기에 혈안이 된 악하고 파렴치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반드시 이들을 심판하고 단죄해야 한다.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악한 신념’을 덜 가진 자들에게 국가를 맡겨야 한다.

 

이것이 숙제이자 소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잔혹한 세계사 - 대량학살이 문명사회에 남긴 상처
조지프 커민스 지음, 제효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세계사를 관통했던 잔혹한 사건들의 대부분은 누군가의 모른 척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현대에 일어났던 제노사이드는 더욱 그렇다.

 

 

“미국 중앙정보국 극비 보고서에도 그 유혈 사태가 일어나기 훨씬 전에 이를 예고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르완다와 밀접한 관계에 있던 프랑스와 벨기에 양국 정보부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는 아무것도 취해지지 않았다. 100일간 살육이 진행되는 동안 빌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있던 미국은 당국 관리들에게 ‘대량학살’이란 단어 사용을 피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p.383) ‘르완다 대량살육’

 

“NATO 군이 그렇게 했듯 공군력을 이용해 세르비아를 진압할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UN은 스레브레니차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을까? 그다지 상관하지 않은 것일까? 이슬람교도들은 세르비아 기독교인들에 비해 가치가 덜하다는 것인가?” (p.388) ‘스레브레니차 대량살육’

 

미국과 NATO는 왜 르완다와 세르비아에서 일어났던 제노사이드(genocide)에 수수방관 했을까? 중요한 사실은 ‘국가’라는 집단 자체는 절대로 선할 수 없다는 논리가 확인된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를 운영하고 그것에 속해있는 구성원 각자가 선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국가’라는 집단의 성격에서는 결코 선하지 않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이냐 ‘악’이냐 따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일단 살아남아야 ‘국가’라는 것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역사 속에서 없어졌는지를 생각하면 금방 알 수 있다.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전 세계 역사 속 거대 단일 국가, 혹은 정치적인 대규모 운동에서,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량학살의 힘을 빌지 않은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p.9)

 

그것의 중요한 수단이 바로 ‘대량살육(genocide)’이었다. 가장 쉽고 빠르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원전 146년, 로마인은 카르타고의 문명을 일소한다. 50만 명에 이르는 카르타고인들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 대량살육은 로마가 왜곡시킨 역사 속에 감추어졌다가 15세기 유럽, 한 고대 문서가 발견되면서 겨우 세상에 드러났다.” (p.18)

 

“아르메니아인 대량살육은 터키인 손에 죽은 사람의 숫자가 엄청나다는 사실 때문에 유명한 것이 아니다. 이 사건은 이후 거의 1세기가 지날 때까지 터키 정부가 그러한 대량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부인한 것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다.” (p.176) ‘아르메니아 대량학살 사건’

 

하지만 ‘대량살육’이 얼마나 비도덕적이고 나쁜 것인지 그것을 저지른 ‘국가’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숨기려고 한 것이다. 불행히 어떤 경로를 통해서 만천하에 그 사실이 드러난다 할지라도 그때부터는 ‘모르쇠’로 일관하면 된다. 가깝게는 일본이 아직도 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948년 국제연합은 ‘대량학살 협약’을 채택하고 이를 국제 범죄로 인정하기에 이른다. 흥미롭고도 아이러니한 사실은, 미국이 이 대량학살 협약의 초안을 마련하는 과정에는 참여했으면서 1988년이 되기 전까지 거기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p.11)

 

“미국을 포함한 서방 민주국가들은 그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 원인으로는 국제 정치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터키는 주요 석유생산 국가로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 회원국이다.” (p.194)

 

아, 미국

미국만 제대로 선한 방향으로 세계사를 이끌어줬다면 적어도 이런 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동네에서 가장 힘세고 싸움 잘하는 형이 질서를 잡아주지 않고 자신의 골목대장질을 손쉽게 이어가기 위해 똘마니들을 이용하고 그 똘마니들이 힘없는 아이들 괴롭히는 것을 방관하고 있는 꼴이다.

 

세계평화를 위한다느니, 성경에 기반을 둔 성전(聖戰)이라느니 다 뻥이다. UN의 협약쯤은 가소롭게 무시하고 이라크와 아프간을 침략한 미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네 작은 아이들이 혹시 가지려는 생각만 하면 뒤통수를 후려 버린다. 참 못된 동네 덩치 큰 형이다.

 

 

 

 

 

 

이 리뷰는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 관심도 없던 이상득 의원이 내년 19대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 이후 당연하게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던 이상득 의원의 나이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74세,

근래 자신의 보좌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없었다면 19대 총선에 나올 생각이었다는 말인가?

그럼 80세 까지 국회의원을 할려고 했나?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이의원의 보좌관에서 몸통으로 옮겨간다는 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는 이때 느닷없는 총선 불출마라니~~

술김에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했다는 것과 뭐가 다른 것인지 모르겠다.

 

아니 해결할 건 확실히 하고 불출마를 하던지 뭘 하던지 해야지

자기 혼자 불출마 한다고 뭐 달라지는가?

불출마 한다고 하면 자신에게까지는 불똥이 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애처로울 정도로 수가 뻔하다.

 

이제 완전히 박근혜에게 모든 것이 넘어간다는 얘기인데,

천막당사를 다시 꾸리실 것인지 친박나라당으로 당명을 바꿀 것인지 앞으로의 수가 기대가 되는 바다.

 

물밑에서 그림을 그리는 무리들의 수 또한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가카헌정달력 3종세트 [벽걸이+탁상용+가카마블]

평점 :
절판


 요순시대를 방불케 하는 평화롭고 따뜻한 가카시대

조금이라도 일찍 나왔어야 할 가카헌정달력을 이제야 내놓다니, 불충이 이런 불충이 없다.

가카의 치적에 발톱의 때 만큼도 미치지 못하는 저들의 충정이 가소롭기만 하다.

달력 날짜안에 오롯이 새겨진 가카의 끊임없는 치적은 이 달력을 구매하는 자들로 하여금 가카를 향한 무한 찬양과 충정을 절로 일으킬 것이다. 

가카 퇴임 이후에도 절대로 잊지 않기 위해 가카마블을 만드는 센스는 인정해 줄 만하다.

가족이 즐겁게 모여앉아 가카 마블을 펴 놓고 주사위를 던지며 지나간 요순시대를 방불케 했던 가카 시대를 떠올릴 수 있겠다.

 

 

 

 

 

 

천한함 사건 때 위대한 한국의 대표 신문 '조선일보'가 대문짝만하게 실은 북한의 인간어뢰를 보고 입 안에 머금고 있던 커피를 뿜을 수 밖에 없었다. 결코 웃기거나 기가 막힌 것이 아닌 여전히 이 추운 겨울 바다 속을 누비고 있을 북한이 인간 어뢰들에 대한 애틋한 피끓는 분노 때문이었다.

위대한 한국의 대표 신무 '조선일보'의 보도이니 당연한 개구라 진실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면 우리 해군은 인어를 가장한 '인어어뢰'를 동해와 서해에 배치해 북의 '인간어뢰'를 발견하는 즉시 미인계를 이용해 접근한 다음 자폭하는 어뢰를 개발해야 한다. 

 

 

 

 

 

가카의 용안이 아로새겨진 저 구토를 유발하는  하해와 같은 모습을 보라. 탁상용 달력에는 친절하게 가카마블 악세사리 까지 첨부되어 있다. 게임에 이용할 돈의 단위는 '삽'이다 '삽' 크하하하하하학!!! 거짓말 하지 않고 5분을 배꼽을 잡고 뒹굴며 웃었다. 구만삽, 십팔만삽, 백팔십만삽, 천팔백만삽 단위가 이렇다.

 

아~ 정말 나와야 했던 것이 드디어 나왔다.

오로지 가카를 찬양하고 드높이는데 혈안이 된 자들이 만들어 낸 가카헌정달력 3종 세트.

아직 구입하지 않은 사람들은 청와대를 향해 사죄의 절을 한 후 바로 구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지금의 요순시대를 방불케 하는 가카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이 할 수 있는 당연한 의무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