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에게 2 - 개념 청소년 되기 프로젝트 - 불온한 십대가 세상을 바꾼다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2
강수돌 외 지음 / 바이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기 꼰대가 되길 거부하는 진보적 지성인 16명이 있다. 그리고 이들이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살포시 선동질(!)을 한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이 따위 썩어빠진 시스템에 말려들지 말라고!

 

유쾌한 책이다. 미리 알았으면 1권도 벌써 해치웠을 것이다. 뭐, 그래도 뒤늦게나마 이렇게 유쾌 통쾌한 책이 나왔음을 고맙게 생각한다. 만약 책에 참여한 16명의 강연을 일일이 찾아 들어야 했다면? 물론 너무도 행복한 일이겠지만, 사실 이 땅의 청소년들은 시간이 참 없다.

 

존경해 마지않는 분들이 보여 참 반갑다. 강수돌 교수님, 손석춘 원장님, 홍세화 선생님 그리고 우석훈 씨까지.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훈계도 아니고 사죄도 아니다. 절망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에 보내는 따뜻한 응원과 ‘팔로우’질이다.

 

책을 기획한 이의 머리말에서 인상적인 문장이 보인다. “엄마는 참여와 행동만이 자유를 준다는 확신은 내려놓고 싶지 않단다.”지극히 꾸며진 가상의 허황된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많은 어른들. 그들이 다시금 제시하는 유혹의 길. 많은 청소년들이 흔들릴 것이다.

 

돈이 최고이고,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결국 1등이 되면 게임이 끝나는 간편한 세상. 비정규직? 용산참사? 4대강? 강정마을?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 그 따위는 내 알 바 아니고 일단 주위의 친구들을 찍어 누르고 나부터 살고 봐야겠다는 절박한 생존의 논리.

 

하지만 16명의 ‘이상한 꼰대’들은 말한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고민하고 치열하게 깨져가며 느끼는 하나의 신념이라고. 돈으로 계산할 수도 없고, 순위를 매길 수도 없지만,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만의 신념. 그 신념이 제대로 선다면 이 세상이 아무리 엿같이 굴어도 당당하고 즐겁고 신나게 살 수 있다는 것! 오호라, 비밀은 바로 이것이었구나.

 

책은 정말 알차다. 1권도 이렇게나 알차다면 정말 최고의 시리즈가 아닐 수 없다. 재미없게 훈계하지도 않고, 딱딱하게 설명만 늘어놓지도 않는다. 바로 앞에서 조곤조곤, 때론 핏발을 세우며 이야기하듯 생생하다. 이런 부류의 책이 따분하면 16명의 이야기 중 1~2명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은데, 적어도 내가 보기엔 즐겁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은 청소년들이 아니라 이 땅의 수많은 꼰대들도 줄쳐가며 읽어야 한다. 자신이 왜 꼰대라고 불리며, 왜 자녀들과 대화가 되지 않는지, 혹은 왜 세상이, 시스템이 살아가라는 대로 살아왔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어른들은 무식하다. 그런데 권력까지 움켜쥐고 있다. 최악이다. 위험하다. 무식한 인간이 부지런하면 그건 불행이 아닌 재앙이라는 사실은 이명박 가카의 활약을 보면 100% 이해 가능하다. 때문에 청소년들도 최소한 자신의 머리로, 가슴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만큼은 꼰대들 못지않게 부지런해야 한다. 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지금 세상은 참 염치없고, 사람들은 면목이 없다. 면목은 얼굴을 들고 눈을 떠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뜻이다. 말은 쉽지만 참 행하기 어려운 일이다. 왜냐?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탐욕에 가득 찬 인간들은 오직 이 세상이 돈으로만 보인다.

 

젊음은 순간이다.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보고 싶은 것도 정말 많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새 초등학생들의 꿈 1위가 공무원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세상에나, 공무원! 수퍼맨이나 대통령, 과학자가 줄줄이 나와도 모자란 판에 공무원? 왜? 잘리기 싫어서? 초딩이? 벌써부터?

 

우리는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문을 걸어 잠그고, 행여 누가 나를 공격할까, 내 돈을 훔쳐갈까,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는 것이 아니라, 문을 활짝 열고 이웃이 형제만큼 소중하고, 자연이 곧 삶의 터전이자 인간 자신이 되는, 그런 삶을 꿈꾸어야 한다.

 

고작 공무원 따위(직업에 대한 비난이 아니다. 물론 이명박 정권 내에서 복무한 몇 몇 고위직 공무원 쓰레기들은 빼고)에 벌써부터 자신의 미래를 세팅해버리는 비극은 적어도 막아야 하지 않을까. 빌어먹을, 이게 말이 되냐고!

 

뭐, 그래도 다행이다. 천만다행으로 지금 청소년들은 꼰대들에 비해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똑똑하다. 그리고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무지하게 따뜻하고, 연대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 얕보지 말라. 꼰대들아~!

 

때문에 16명의 지성이 굳이 간곡히 호소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하다. 다만 연대와 협동, 그 아름다운 가치를 지켜나가고, 청소년들에게 함께 가자고 손을 내밀면 충분하다. 물론 그렇다고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사족이라는 것은 아니다. 너무도 중요한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냈다. 고마운 일이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뽑겠다고 또 돈 지랄, 서로 욕지랄, 지역감정 지랄, 부패 지랄들을 하겠지만, 이제 점점 꼰대들은 긴장해야 할 듯하다. 이미 청소년들의 눈은 꼰대들 뒤를 향하고 있기에.

 

이 땅의 아름다운 모든 청소년(폭주족, 미혼모, 다문화 가정 아이들, 탈북 가정 자녀들, 결손 가정 아이들, 상위 1% 아이들, 비정규직 자녀들 죄다 포함이다. 차별 따위 없다 썅!)들이 부디 지금 꼰대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1000%다.

 

파이팅~! 너희들이 대한민국 짱 먹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철수냐 문재인이냐 - 한국사회가 나아갈 길을 생각한다
홍성식.박현수.고성국 외 지음, 방민호 엮음 / 예옥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부문화운동가 비케이 안 교수, 시사평론가 고성국, 황상민 교수, 진보주의 이론가 조정환, 박현수 교수, 홍성식 기자, 김영경 청년유니온 전 위원장. 이들이 바라보는 안철수와 문재인 이야기다.

 

왜 김두관, 손학규, 정세균 등은 빠졌는지, 왜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여타 야권의 정치인들이 빠졌는지 항의하고 싶은 이들도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책을 엮은이는 안철수와 문재인을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선정하고 집중 탐구했다.

 

엮은이는 온정 없는 진보, 외면하는 진보, 패권을 추구하는 진보와는 다른 길을 안철수에게서 봤다고 털어놓는다. 그가 말하는 온정 없는 진보가, 외면하고 패권을 추구하는 진보가 정확히 어떤 세력, 인물들을 말하는 것인지는 단언할 수 없으나, 최근의 통합진보당의 진통과 민주당의 무력함을 빗대어 말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안철수가 그러한 인물임이 확실한가? 과연 엮은이가 예로 제시한 재산 사회환원과 탈북자에 대한 발언, 특정한 정치집단으로 용해되지 않으려는 태도 등이 안철수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인가. 물론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닐 것이라 믿는다.

 

문재인과, 이 책에서는 거론되지 않지만 박근혜에 대한 간략한 평가에 있어서도 나는 엮은이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박근혜가 아버지와 같지 않다는 것, 새로운 길을 보여줄 수 없다 해도 적어도 무원칙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판단도 아직은 자신할 수 없어 보인다.

 

아무튼 엮은이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책은 안철수, 문재인 두 인물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분석과 평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자 홍성식은 두 사람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통해 리더십을 평가했고, 황상민 교수는 심리학적 측면에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분석했다.

 

박현수 교수는 486세대의 관점에서 두 인물을 분석했고, 김영경은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이 바라는 것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고성국은 박근혜라는 강적 앞에 두 인물이 어느 정도로 맞설 수 있을지 분석했고, 비케이 안 교수는 미국의 정치 풍토, 정치인들과 비교하며 한국이 진정 필요로 하는 지도자상을 소개했다.

 

덧붙여 조정환은 신자유주의 시대를 불러온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이를 극대화시킨 이명박 정부를 돌아보고, 진보가 가야 할 길을 제시했고, 다시 홍성식이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정치의 진보와 보수를 살펴봤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두 사람의 강연과 토크 콘서트를 담았다.

 

책의 미덕은 다양한 관점에서 두 사람을 분석하고 평가했다는 점일 것이다. 아울러 두 사람을 통해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다시 확인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유익하다.

 

아울러 두 인물의 약점, 미흡한 점들도 과감히 지적하고 있다. 안철수가 결국은 다른 이를 돕는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문재인이 노무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노무현 시대의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지 않는다면 대권을 잡을 수 없다는 충고도 들린다. 모두 가볍게 흘려 들을 이야기는 아닌 듯 싶다.

 

최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대선관련 도서 중 그나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어딘가 산만하고, 약간은 일정한 가치에 기울어져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순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 자체가 두 정치인(안철수도 이미 정치인이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독자들의 판단을 돕는 것에서 만족하는 것이기에, 더 많은 비판은 무의미해 보인다.

 

이른 바 진보진영, 야권진영이 조급해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모습이다. 이명박에 이어 박근혜라는 강력한 상대를 이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열풍이 불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박근혜는 부동의 대통령 후보 1위다. 10년 민주정부의 공과를 넘어 5년 이명박 정부의 참혹한 결과를 온 몸으로 느낀 진보는 이제 박근혜를 상대로 힘겨운 대결을 펼쳐야 한다.

 

그 와중에 통합진보당은 스스로, 그리고 그들의 몰락을 염원해온 보수 언론과 ‘진보에게 더 가혹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진보언론들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다. 정치적으로 다시 회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혹자는 미국과 같은 양당체제가 굳혀지는 계기로 이번 대선이 일정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한다. 통합진보당이 몰락으로 새누리당-민주당과 더불어 정치적 다양성을 가져야 할 제3세력이 사실상 붕괴했다는 진단이다.

 

물론 섣부른 포기와 절망은 금물이지만, 상황이 최악인 것은 분명하다. 이제 모든 진보를 아우르는 새로운 진보정당의 탄생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자주파, 평등파를 넘어 다시금 민주파, 정의파의 진보정당을 건설해야 한다.

 

자, 상황은 좋지 않다. 이대로 가면 영영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질 수도 있다. 박근혜의 최근 행보는 진보와의 화해 혹은 이명박과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진정 진보적 입장을 취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움을 꿈꾸고 있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박근혜를 단순히 독재자의 딸 정도로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것처럼, 동시에 진보는 박근혜에 대한 무력함도 느낄 필요가 없다. 진보는 단순히 유력한 정치인 몇 명의 도약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보적 대통령 한 명이 이룰 수 있는 꿈도 아니다. 모두가 염원해야 가능한 ‘기적’이다.

 

유력한 대선후보들에 대한 다양한 개인적 평가가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조정환이 책에서 강조한 것처럼 결국 진짜 대권은 우리가, 수많은 ‘나’가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잃지 말고 보다 냉철히 미래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는 여전히 승산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근혜 현상 - 진보논객, 대중 속의 박근혜를 해명하다
김종욱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근혜라는 정치인처럼 그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하고, 또한 그 실체를 확실히 규정할 수 없는 정치인이 또 있을까. 별안간 등장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야권 대선후보들까지 주눅들 정도로 막강한 정치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 바로 박근혜이다.

 

이 책은 박근혜 ‘현상’을 규정하고, 그 실체를 밝히려는 노력의 결과다. 그에 대한 주관적 호불호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왜 박근혜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지, 그의 정치력은 무엇인지, 그가 추구하는 국가상은 무엇인지, 그는 과연 어떤 인물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탐구했다.

 

사실 박근혜는 단 한 번도 삶의 고난을 겪은 바가 없는 인물이다. 물론 양 부모의 비극적 죽음이라는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출생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부와 권력의 틀 안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양김’처럼 오랜 시간동안 정치에 몸담았던 인물도 아니다.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의 오명을 쓰고, 당 해체론이 나올 만큼 위급한 상황에 ‘구원투수’로 등장해 천막당사를 치고, 과감한 혁신(물론 이는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얼마나 과감한 혁신이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을 통해 당을 구원했다는 ‘신화’를 제외하고는 그의 정치력이 발휘된 적도 없다.

 

아울러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한 적도 현재까지는 없다. 두루뭉술하게 다들 공감할 만한 이야기, 혹은 보수 진영을 의식한 퍼포먼스만 간혹 선보일 뿐이다. 수첩공주라는 비아냥은 물론, 반대 진영의 조롱이지만, 아예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박근혜는 이번 대선에서 매우 유력한 후보다. 안철수라는 초강력 변수가 등장하긴 했지만, 여전히 박근혜는 대통령 1순위 후보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매우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과연 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가? 그는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그가 꿈꾸는, 즉 대통령이 되면 추진할 정책들은 무엇인가?

 

그동안 진보는 박근혜를 단순히 ‘독재자의 딸’프레임에 가두려고만 했다. 물론 순진한 발상이다. 이미 박근혜는 현상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거대해졌다. 지리멸렬하게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있는 야권에서 감당할 수준을 벗어난 것이다.

 

물론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생명을 낳기를 거부하는,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죽음의 땅’이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구태의연한 ‘성장제일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박근혜는 위험하다. 아울러 그가 꿈꾸는 세상이 자신이 ‘아버지가 만들고 못다 이룬 나라’라는 점은 어찌 보면 이명박 보다 더 위험한 발상이다.

 

하지만 최근의 사회 모습을 보면 가관이다.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을 확실시하고, 벌써부터, 아닌 오래전부터 줄을 대고 그의 입맛에 맞는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는 기생충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박정희 독재시대에, 경제성장률이 1위를 달렸다는 주장이다. 헐벗고 굶주린 나라가 산업화에 성공했고, 민주화도 이뤘으며 마침내 선진화에 이르고 있다는 논리다. 여기에서 손석춘 새사연 전 원장님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최근 그의 저서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의 한 부분이다.

 

“진보 일각에서도 마치 박정희를 비판만 하면 낡은 진보, ‘꼴통 진보’따위로 매도하는 윤똑똑이들이 나타났다. 박정희가 이룬 경제성장을 인정해야 새로운 진보이고 수구좌파가 아니라는 논리는 사뭇 학문의 옷까지 걸치고 등장했다.

박정희가 일본제국주의에 혈서를 써가며 충성을 맹세할 만큼 출세를 위해서라면 민족을 배신하길 서슴지 않았다는 사실도, 쿠데타 직후 《민족일보》발행인 처형을 비롯해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숱한 민주인사들의 생명을 앗아간 살인범이었다는 사실도, 민주공화국 헌법을 유린하고 사실상 총통으로 군림하며 정수장학회니 육영재단, 영남대 재단 따위로 다른 사람 재산을 빼앗거나 축적한 사실도, 국가 정보기관인 중앙정보부에 ‘채홍사’를 둘 만큼 주색잡기에 빠져 있었다는 증언도 죄다 중요하지 않다.”

 

때문이다. 박근혜가 절대 차기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될 이유다. 그는 과거의 인물이다. 미래를 만들어갈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반대, 비난만 할 순 없다. 지금의 국민정서를 냉철히 바라봐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권이 10년을 집권했지만, 서민들의 삶은 더 나락으로 떨어졌다. 양심과 염치 따위는 개한테나 줘버린 이명박 정권이 그 이후 더 파탄으로 이끌었지만, 여전히 야당이나 진보진영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는 싸늘하다. 이것을 과연 조중동 프레임으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때문이다. 이 책이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다. 비록 실체가 불명확하다고 해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를 정확히 알아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진보 학자들이 접근한 박근혜 현상은 매우 중요하다.

 

책은 박근혜의 힘을 낳는 정치구도와 전략, 박근혜 정치의 작동방식, 박근혜 현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 여론을 통해 본 박근혜의 강점과 딜레마, 박근혜의 대북관, 통일관 등을 분석한다. 이제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인 박근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손석춘 원장의 《박근혜의 거울》을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지금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을 넘어선, 그리고 이명박과 같은 치명적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고, 진정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런 미래를 위한 꿈을 꾸어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그렇기에 박근혜와 같은 과거를 현명히 버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의 손을 잡고 눈물을 줄줄 흘리는 노인들을 혐오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은 길이 있음을, 그 실체를, 그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그게 진보의 역할이다.

 

다시 이 땅의 민주화를, 상식을, 평화와 인권과 복지를 뒤로 돌려버릴 박근혜를 사랑할 수는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8월 5일 《안철수의 생각》 판매량이 52만 부를 넘어섰다. 7월 19일 첫 발간이었으니 하루에 2쇄씩 찍은 셈이다. 게다가 올림픽 시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다. 정치권을 비롯해 대다수 주류 언론이 책에 대해 그리 곱지 않은 시각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안철수 원장의 생각을 궁금해 하고, 또한 그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한겨레21》은 ‘새누리당의 오만과 민주당의 무능’이 합작해 만든, “좌충우돌 중도가 사랑한 남자, 안철수”란 제목으로 메인을 꾸몄다. 박근혜가 이미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무혈입성하고, 곧 민주당의 경선이 끝나는, 그야말로 대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왜 안철수 원장은 여전히 폭풍의 핵으로 남아있는 것일까.

 

최근 《안철수 신드롬》이란 책에선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있다. “왜 한국인은 안철수에게 열광하는가?”책은 말한다. 그 답은 바로 그의 행동, 삶, 가치관에 있다고. 겸양과 상생을 말하는 한국 고유의 정서가 그에게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사여구만 무성한 기존 정치권과 달리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존 정치 공학으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 그러나 가공할 파워를 가진 그 무엇이 분명 안철수에게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의 생각》은 바로 이런 국민적 관심의 중심에 있는 안 원장이 자신의 생각을 처음으로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힌 책이다. 그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밝힌 책이다. 때문에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책을 통해 안 원장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핵심으로 󰡐복지·정의·평화󰡑를 강조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 공정한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하며, 이는 평화가 전제되지 않고는 달성할 수 없으니, 남북의 통일을 추구하면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제가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총 275페이지의 책 중에서 그가 평화, 즉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에 대해 다룬 것은 단 9페이지, 4800여자에 불과해 그의 강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통일, 남북관계 분야에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부여하는 내 입장에서 유독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가 말한 복지, 정의, 평화 중 스스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빈약하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물론 안 원장이 스스로 밝힌 바대로 아직 그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고, 여전히 자신이 진정 대통령이란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그가 책에서 밝힌 내용은 아직까지는 포괄적이고 총론의 성격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가 만약 진정 결단을 내리고 대권에 도전하게 된다면 물론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각론들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의미가 적지 않다. 남부러울 것 없이 성공의 길만을 달려온, 스스로 말했듯 민주화 운동의 일선에 나서지 않았고, 지독한 가난의 몸부림치며 괴로워 한 적도 없는, 지극히 평온한 삶을 살아온 그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가 썩 나쁘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애초부터 귀족이었다. 단 한 번도 그는 서민의 삶을 살지 않았으며, 국민적 공감대를 느낄 만한 삶 또한 없었다. 오직 귀족, 공주, 여왕의 지위만을 누리고 또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숙명, 운명이라 느끼며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박근혜와 비견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풍족한 삶을 살아온 안 원장은 박근혜와는 전혀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남북관계, 통일, 경제, 복지, 정의 모든 부분에게 그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즉, 있는 이들, 부자들의 양보와 당연한 희생이 따라야 전체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로써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다. 그가 비록 복지를 운운하고, 평화를 말해도 믿음을 얻을 수 없는 것은, 애초부터 자신 스스로도 그것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음을 이미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즉 서민들의 삶이 어떤지 전혀 알지 못하는 이가 어찌 대한민국의 복지를 책임질 수 있을까.

 

물론 우린 말과 행동이 한 인간으로부터 얼마나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가카를 통해 극명히 느낀 바 있다. 절절하게 느꼈다. 때문에 말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결국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이의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아직 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해 섣부른 기대와 실망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만 그의 글을 통해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도를 짐작할 따름이다. 그렇게만 본다면 안철수라는 인물은 아직까지는 꽤 괜찮은 인물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어 보인다.

 

앞으로 만약 그가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다면 그와 담판을 통해 대권후보로 나설 것인지, 양보할 것인지 더 지켜볼 일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안철수 신드롬’을 통해 우리가 먼저 깨달아야 할 것, 정치권이 먼저 머리를 박고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국민들이 바로 지금 이 곳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진정 행복하고 잘 사는 나라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한반도 전체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것을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분명 안철수는 올 12월 커다란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당의 집단논리를 외면할 수 없는 기존 정치인들. 그리고 바로 그 집단논리에 신물이 난 국민들. 올 해 12월 과연 대한민국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선택에 앞서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임은 분명하다.

 

한 가지 사족, 그가 책을 돈 많은 김영사가 아닌 영세하지만 좋은 책을 많이 펴내는 출판사에서 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더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킷리스트 - 꼭 이루고 싶은 자신과의 약속
강창균.유영만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순간부터 ‘버킷리스트’란 단어가 꽤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다. 할리우드 영화나 국내 드라마로도 몇 번 소개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일단 죽음이라는 꽤 묵직하고도 또한 상품성이 있는 주제가 중심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들은 어디선가 많이 본 콘셉트로(마시멜로 이야기라고 굳이 말은 하지 않겠다) 줄거리를 엮었고, 거기에 적당히 많은 일화와 예시들을 포함시켜 나름 괜찮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미 자기계발서를 여러 권 펴낸 이들답게 깔끔하게 또 하나의 자기 계발서를 만들어냈다.

 

이미 성공한 호텔리어와 이제 갓 요리사의 꿈을 안고 입사한 청년의 우연을 가장한 의도된 만남. 그리고 만남이 이어질수록 점차 ‘꿈을 가진 인간’이 되어가는 청년의 성장기. 아름다운 스토리다.

 

하지만 구구절절하고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한 편으로 계속 불편함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설명하기 참 애매한 듯했다. 하지만 하나의 이미지가 계속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케이블 티브이에서 거의 매일 24시간 반복적으로 틀어주는 ‘광고’였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죽음을 이유로 협박을 일삼으며, 또는 아직 살아계신 부모님들의 죽음을 하나의 커다란 짐으로 생각게 하며, 돈을 뜯어내는 보험사들의 무지막지한 광고. 또 상조회사들의 광고. 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광고들을 떠올리게 되었을까.

 

버킷리스트는 누구나 알다시피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의 목록이다. 하지만 어쩐지 죽음을 앞둔 이가 그동안 하지 못했지만,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하긴 그게 더 애절하고 상품이 될 테니.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이 사소한 것일 지라도 하나하나 이뤄가는 행복을 맛보자는 것. 절대 나쁘지 않다. 오히려 적극 장려할 일이다. 의미 없는 하루하루를(물론 여기에서 의미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누가 규정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보내는 것보다 무언가 성취해 나가는 기쁨을 누리며 산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일 것이니.

 

하지만 책은 이렇게 말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의 버킷리스트는 지극히 소박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대는 아직 젊고 또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가. 지금부터 목록을 정해 하나씩 실천하라. 작은 것이라도 성취감을 느껴라. 그렇다면 당신이 인생은 어제보다 분명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점차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불가능은 없다고 일단 도전하면 한 만큼 얻는 것이 생긴다고. 정주영 회장의 예화를 들며,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바보라고 규정짓는다. 맙소사. 여기서부터 이제 버킷리스트는 사라지게 된다.

 

게다가 잔인하게도 생활고에 못 이겨 자살한 한 어머니의 일화를 소개하며 ‘스스로 삶을 마감한 그녀의 세 가지 소원’이란 제목으로 그대로 옮긴다. 내가 보기엔 잘못 돌아가고 있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희생양일 뿐인 그녀를 이용해, 살아있는 ‘잉여인간’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맙소사.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자신의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수많은 책들. 그 책 중에 이 책은 차별성을 끝내 갖지 못했다. 노력하면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신화를 여지없이 그대로 전달하고 있는 책. 버킷리스트란 이름의 자기 구속 노트, 혹은 잔인한 데스노트를 만들지나 않을지 걱정될 따름이다.

 

자살이 대한민국 성인의 사망률 4위를 차지하고, 경제적 궁핍으로 결혼은커녕, 사랑마저 포기해야 하는 세대들이 늘고 있는 지금,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요하는 사회. 당최 사회가 만들어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사회에서 하라는 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도, 결국 남는 건 극도의 불안 뿐인 삶.

 

지금의 삶, 미래도 모자라 이제는 죽음까지 협박의 수단으로 삼아, 개인을 착취하고, 또한 스스로 자각하지도 못한 채 착취를 강요하는 사회. 온전한 사회는 아니다. 아니, 지극히 미쳐버린 사회다.

 

저자들의 의도가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개인은 어떻게 하라고 시켜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 다르듯, 각자가 할 수 있는 능력, 깜냥도 분명 한정적이고 다를 수밖에 없다. 이걸 말하면 자기계발서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런 책들은 언제나 공허하게 아름답다.

 

‘꼭 이루고 싶은 자신과의 약속’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건 각자의 능력으로 남겨두자. 굳이 손으로 꾹꾹 눌러 쓰지 않아도 된다. 매일 매일 자신의 목표를 확인하며, 하루의 성과를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도 너무 힘들고 바쁜 삶이다.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그것만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때문에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읽어도 난 변할 것 같지 않다. 버킷리스트를 적는 것도 좋지만, 일단 지금은 읽고 싶은 책들, 그리고 한 번쯤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이름을 적겠다. 아름다운 여인들이 많으면 금상첨화~!

 

삶은 숙제가 아니다. 그렇게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hzhepdl 2013-05-3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님의 말도 분명 맞는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지말라는건 나중에 후회할짓을 하지말라는거죠 사소한일도 못하고 매일 바쁜일상속에서 살고있잖아요 매일 일하고 집에서 쉬고 그리고 다음날 일하고 쉬고 그러면은 무슨재미로 살겠어요 그냥 먹고살려고 사는것밖에없죠
버킷리스트에서도 그 흑인남자가 어렸을때 교사가 꿈이었는데 애기가 태어나서 어떻게든 분유값정도는 벌어되서 젊었을때부터 돈을벌기시작했죠 그러다가 나중에60대가되서 암이라는사실을 알고는 어렸을때 교사를했어야했는데 하면서 후회를했다고하죠 그것처럼 후회하지말고 살아야된다는거죠
아직 젊고 시간은 많다고하셨는데 젊은사람도 언제죽을지 몰르죠 고통사고나 아니면 지진이나 토네이도 많은 죽음이 우리앞에 일상속에서 찾아오죠 젊은사람도 죽는사람도 여러있어요
북한이 연평도에 미사일을 쏴서 죽은사람도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방송하고했었는데
그때 나이랑 이름이 나오는데 저랑 동갑이던 20대분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은 언제죽을지 알수없는거에요 그리고 포기하지말라고 불가능은 없다고 분명 게속 포기하지않고 게속 했는데도 포기하는사람도 있겠죠 그건 그사람이 잘못도 아니에요 왜냐면 안되는건 정말 안되는것도 있으니까요

chzhepdl 2013-05-31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하지만 정말 포기하지만 않으면은 불가능이없다고하는데 그게 정말 있을수있을까...
저도 생각은 해봤어요 하지만 본인이 그거에 포기하지않고 이루지 못했으니까불가능하다고
하는거죠 만약에 그걸 이뤘다면은 불가능은 없다고 말할수있는거구요 그러니까 그건 본인이 살아온 세월속에서 알수있는거죠
세상에서 제일빠른 인디언에서도 그꿈을 게속 포기하지않고 이뤄낸 할아버지 이야기가있어요
그건 실화구요 버트은 아직까지도 신기록이 깨지지않고있다고 하죠
그거말구도 록키라는 유명한 영화를 아실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전몰랐지만
그것도 실화데 1000번이나 실패를 하고나서야 그 영화가 만들어진거라고하네요
영화를 제작하려면은 그 영화 제작하는 사람한테 부탁을 했었는데 다 거절했다죠
자세한건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