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전쟁 1 - 푸른 마르인의 후예 그림자 전쟁 1
김진경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3.4

 

285페이지, 21줄, 26자.

 

이한나는 남편 없이 혼자 빵집을 하면서 딸 김유리를 키웁니다. 빵집에는 독특한 모양의 딱딱한 빵이 하나 있는데, 유리는 마르인이라고 이름을 붙여뒀습니다. 유리는 착한 부모님이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잠깐 한 다음 고양이 네오가 가게를 나가자 따라 가다가 이상한 곳(잃어버린 것들의 도시)에 가게 됩니다. 옆에는 반에서 존재감이 불분명한 수현이 있습니다.

 

유리 등은 이제 6학년이니 어린이네요. 청소년도 아닌 어린이. 모든 걸 통제하에서만 할 수 있는 연령대의 마지막.

 

처음에는 부제가 푸른 마르인의 후예라고 되어 있어서 마르인을 마르 人으로 오해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몽환적인 글이여서 일종의 판타지처럼 보이는데, 현실에서 이한나가 돌아다니거든요. 그러면서 정치적인 상황에 부딪힙니다. 없어진 야간통행금지라든가 전투경찰이 등장하는 걸 보면 아주 오래 전에 써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런 저런 소설에서 조금씩 따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기도 합니다.

 

2권은 어떻게 변할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막내가 보는 것 같던데, 소감을 물어봐야겠네요. (물어보니 뭐 그렇답니다. 뭔 소린지.)

 

150527-150527/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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