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신 사냥꾼 6 - 뫼신 잔치 下 뫼신 사냥꾼 6
윤현승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3.9

 

447페이지, 23줄, 26자.

 

[열 번째 이야기, 기생한테 뺨 맞고 무사한테 화풀이하기]
[열한 번째 이야기, 나중에 난 뿔이 뾰족]
[열두 번째 이야기, 버들이 뛰니 촉명도 뛴다]
[열세 번째 이야기, 도들다리도 두들겨 보기]
[열네 번째 이야기, 보기 험한 함정이 죽기도 좋다]
[열다섯 번째 이야기, 홍합꼬맹이 오는 날이 잔칫날]
[열여섯 번째 이야기, 휘모리 보고 놀란 가슴]
[열일곱 번째 이야기, 동짓날 산딸기 먹듯]
[열여덟 번째 이야기, 왕은 저 싫어도 왕]
[열아홉 번째 이야기, 동지섣달 기나긴 밤]
[스무 번째 이야기, 가는 뫼신 오는 뵈신]
[스물한 번째 이야기, 타천 잡기]
[끝맺는 이야기, 동혜실록]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피 엔딩입니다. 타천, 상미, 오현석, 박유신(정선봉수) 등은 패하고, 세희, 서리, 소소리, 버들, 수진 등이 이깁니다.

 

그러니까 다시 풀이하자면 이무기 형제들이 태어났는데 하나가 다른 걸 모두 잡아먹고 타천이 되었습니다. 그 힘을 억제하지 못해 발버둥칠 때 상미가 개입하여 부하를 자처하곤 통제하게 해줍니다. 오현석은 정수미에게 싸우지도 않고 패하자 역시 타천의 힘을 빌려 더욱 강하게 된 처지. 정선봉수는 신명수에게 항상 뒤진다는 생각 때문에 질투에 눈이 멀었고, 견신을 수용하여 힘을 늘리려는 생각으로 타천 등에 합류. 타천이 동혜 땅신을 먹자 화가 난 아무르는 흑호의 몸에 들어가 세상을 휘젓고, 먹그늘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세희의 칼에 들어가 전승. 먹그늘은 친구를 죽인 흑호(아무르)를 죽이는 게 삶의 목적.

 

타천이 인간의 몸을 여러 번 입는 바람에 인간의 생각을 한다는 설정으로 세상을 발아래 두고자 하는 욕망으로 변질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역으로 말하면, 인간 하나가 그걸 막을 수 있다.

 

인질을 생각하여 저항을 멈출 것이냐 아니면 인질을 도외시하고 계속 저항할 것인가? 어느쪽이 인간적이냐는 질문은 끝없는 해답만 양산할 듯합니다. 패현과 청희의 손가락을 하나씩 자른다는 발상은 굳이 필요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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