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에프 선생님
미야모토 마사하루 지음, 황소연 옮김 / 다산에듀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3.5

 

240페이지, 20줄, 25자.

 

전교 최하위로 겨우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들었다가 스물셋에 공부에 도전하기로 한 현직 고교 수학선생님의 글입니다. 1년 만에 야간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졸업하면서 국립대학에 입학하였으니 공부를 안한 사람이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현대에서는 모든 걸 다 잘하길 원하기 때문에 일부만 잘하는 사람은 살기 힘듭니다. 과거엔 일부만 잘해도 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위인전을 보면 대부분 그렇지요. 그게 각색이라면 할말이 없고요. 저도 이젠 은퇴를 할까 고민하기도 하는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합니다만) 연령대여서 과거의 저를 돌아보면 일부는 참 못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인연으로 대학도 졸업하고, 또 번듯한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도 몇 가지 인연이 있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지금의 저자가 된 것이고요.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자손이나 다른 이에게 영웅담이든 낙오병으로서의 삶이든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것이지, 전사하면 직접 말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우리가 실패담보단 성공담을 더 자주 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내가 큰애(고3) 보라고 빌려왔는데,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

 

140617-140617/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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