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날은 없다 단비청소년 문학 1
조에 벡 지음, 정성원 옮김 / 단비청소년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3.6

 

194페이지, 20줄, 25자.

 

에드바르트 그레고리 발터 드 비니는 잘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에게 약속한(?) 농장 체험장에 여름휴가를 옵니다. 발트해 연안의 어느 농장인데 생과즙을 먹고 쇼크로 쓰러져 알레르기 체질인 것을 알게 됩니다. 옆집에 사는 할아버지의 푸들은 아무데나 똥을 싸는데, 그걸 몇 번이나 밟은 바 있고 결국 새 운동화를 선물받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갔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별]이란 책을 지은 바로 그 타넨바움 교수라고 하네요.

 

이야기는 대충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에드바라트는 콘스탄체라고 하는 여학생을 사모합니다. 표현에 의하면 '예쁘고,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성적도 좋다'고 합니다.

 

칼리라는 여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 모두 남학생인 줄 알았습니다. 선생님이 들어와 여학생이 전학을 왔다고 했을 때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고 했을 정도니까요. 많은 도움을 주지만 에드바르트는 오직 콘스탄체뿐입니다. 헹크는 에드바르트를 밥으로 알고 있습니다. 콘스탄체는 헹크를 좋아합니다.

 

타넨바움 교수는 집을 누군가에게 팔았는데, 상대의 호의로 죽을 때까지 계속 거주할 권리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딸이 상속을 받자 그런 이야기는 들은 바 없다면서 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에드바르트가 만들어 낸 제이슨이란 교환학생은 SNS상에서 콘스탄체와 사이가 좋습니다. 그래서 열받은 김에 죽였더니(형 제임스의 이름으로 알레르기 쇽으로 사망했다고 글을 올립니다), 추모글이 수십만의 '좋아요'를 받았고, 오진을 한 의사를 규탄하기 위한 기금까지 만들려고 합니다. 제이슨을 후송시킨 자칭 구급대원도 등장하고, 임종을 지켜 본 자칭 간호사도 나타납니다.

 

정신없는 십대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찌 보면 별것 아닌 것으로 고민하고, 또 열광합니다. 거짓에 의해 현혹되는 군중도 있고(그런데 신뢰가 일상적인 기반이라면, 거짓에 속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분위기는 적당한 설득에 의해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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