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재조명 : 역사 (양장) 중동의 재조명
최성권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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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487페이지, 26줄, 30자.

 

중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본문 487페이지 중 이슬람이 태동한 7세기 이전(30세기간)의 분량은 49페이지이고, 이후(19세기까지의 13세기간)의 분량이 435페이지입니다. 사라센 제국(또는 이슬람 제국)의 흥망에 따라 이 책이 다루는 지역이 크게 달라지는 점 또한 중동이라기보다는 이슬람을 주제로 한 책이라는 걸 증명합니다.

 

그래서 다시 저자에 대하여 알아보니 역사학자가 아니라 정치학자네요. 뭐 조금 이해는 됩니다.

 

편년체가 아니라 기전체로 쓰여진 셈입니다. 그래서 필요에 따라서는 한 페이지에서 10세기간의 흐름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무수하고요.

 

그림은 상당히 절제(?)되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함을 불러일으킵니다. 반어법을 아시는 분은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가외의 수입이 있었으니 '이븐'이라는 용어가 누구의 자손이라는 뜻 같다는 것입니다. '알리 이븐 무하메드'는 '무하메드의 아들 알리' 정도 되는 셈입니다. 아마도 같은 이름을 많이 사용하니 누구의 아들이라고 해야 (때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까지 동원해야) 당사자가 누군인지 알 수 있을 테니 이름은 아니지만 이름처럼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성경에도 누구의 아들 누구이란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같은 이유에서가 아니었을까요?

 

책은 제목만 가지고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자세한 설명이 된 책은 드물고, 자체적인 설명은 자주 오도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괜히 봤어 하고 후회하는 책을 선택하게 됩니다.

 

131208-13121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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