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
로버트 슈나이더 지음, 김해생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3.3

 

393페이지, 20줄, 23자.

 

간단한 줄거리부터. 안토니아 살러는 오스트리아 상트다미안에서 살다가 이상한 꿈을 꿉니다. 그리고 꿈에서처럼 어떤 사람(예뇌 나로디)을 따라 갑니다. 도착한 곳은 미국. 배를 타기 전에 잠시 보았던 발타사(고양이 이름이었는데 아무 대답이 없어 임의로 붙인 이름)를 따라 같이 살다가 다리 밑에서 생활하고 마침내 지휘자의 귀에 잠시 들린 노래로 인하여 같이 살게됩니다. 마술피리의 '여인1' 자리에 대타로 나갔다가 주연인 밤의 여왕이 독감으로 노래를 못하게 되자 대신 불러 호평을 받게 됩니다.

 

몇 십 페이지를 읽으면 [오르가니스트](1992)와 같은 분위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도착하면 '아, 같은 작가로군!'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고요. 이렇게 되면 성공인지 실패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글 자체는 화려하지 않고 간단합니다. 그런데 술술 넘어가지요. 그러니 글을 잘 쓴다고 볼 수 있을 텐데, 9년간 별 변화가 없다(일 수도 있고, 분위기를 유지한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고 한다면 위의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130908-130908/1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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