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날 데려갔어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3
구드룬 멥스 지음, 문성원 옮김, 이자벨 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3.2

 

185페이지, 18줄, 25자.

 

독일어 사전으로 대충 해석하니 원제목은 '그녀는 나를 즉시 데려갔다' 정도입니다. 뭔 소린가 했는데 읽다 보니 알겠습니다. 8살 난 아이의 시각에서 모든 걸 처리했습니다. 자신의 출생, 가정생활, 학교생활, 관찰되는 풍경, 그리고 사건. 사건은 아이의 시각에서 해석되고 전개가 묘사되고 결론을 내립니다.

 

율리아네는 어느 날 납치됩니다. 납치범에게 제발로 걸어가서 생긴 일이지요. 알고 보니 린다라는 아이를 잃은 여자, 마리안네입니다. 7-8년 전에 잃은 아이인데 왜 그 나이 대의 다른 아이가 선택되었는지는 (아이의 시점에서 보자면) 전혀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아, 작가의 음흉한 시선처리가 느껴집니다.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답답한 글입니다. 어쩌면 부모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아닌 아이들은 어떻게 보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둘째(중1)에게 물어보니 아주 재미가 없어서 왜 이런 책을 사서 보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무튼 인생에는 정해진 길이 없다는 걸 다시 알게 하는 글입니다.

 

130219-130219/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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