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천왕기 4 -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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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515페이지, 25줄, 28자.

 

치우천 일행은 군대를 모아 번개범과 싸우는데 맥과 봉이 나타나 도우는 통에 번개범을 일시 제압합니다. 이야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신시의 누군가가 번개범과 가리족을 도왔음을 알게 됩니다. 공상을 치러 갔다가 이기고 돌아온 치우천 일행은 신시에 들어가자마자 체포됩니다. 치우천을 따라왔던 부족들은 사방을 에워싸는 주신의 군대와 싸우게 되며, 치우천 등은 비울걸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 간신히 내실로 뚫고 들어가니 검고 흰 두 단군이 한웅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갖혔다가 밤에 만난 인물은 뜻밖에도 한웅의 첫번째 부인이 부소구슬. 치우천은 고시울률을 만나러 가고 신시 외곽의 전투는 일시 소강에 들어갑니다. 뒤통수 치는 일들이 무수히 깔려 있네요. 수십 년 전부터의 안배가 작동하는군요.

 

대략 2/3를 읽었는데도 마무리가 안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5권이 지난 판의 마지막인 셈인데, 파국으로 가기엔 촉박한 느낌이네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이 정당화된다는 주장이 몇 번 나옵니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고 할까요? 정말로 그럴 만한 사건이 얼마나 많을까요? 어쩌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의 수십 또는 수백 분의 일에 해당할지도 모릅니다. 세습제에 대한 비판적인 사상은 한 인간이 우수하다고 해서 그 후손들이 모두 그러하지는 않다는 사실에 준거합니다. 그래서 1인에 집중되는 전제주의보다는 귀족들에 의한 과점지배가 더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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