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천왕기 3 - 신시에 이는 바람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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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523페이지, 25줄, 28자.

 

재편성을 하면서 끊는 점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2권에 이어 헌원과 치우천의 세력이 본격적으로 붙게 되었습니다. 5천 대 1천. 계곡을 끼고 있다지만 수백이 늘어설 수 있는 곳이니 아주 얇은 전선막입니다. 결국 소녀가 카린족의 대부분은 돌려보내고 헌원에게 돌격해 들어감으로써 진열이 흩어진 것을 이용하여 빠져나오게 됩니다. 형요가 있던 마을로 간 이들은 오해한 신수(거북-첸누)를 물리치고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른바 작은 주신을 세운 것이지요. 3년이 지나 유망의 지나가 북상하여 소수민족들을 치고 결국 주신의 가장자리에 이릅니다. 이때 그 동안 힘을 기른 작은 주신이 나타나 위용을 보이고 주신에 가담할 기회를 노립니다.

 

유망의 전초기지인 공상을 치는 것을 조건으로 한 치우천의 제안에 사와라 한웅은 동의를 합니다. 맥달의 도움으로 단군들을 매수한 고시울률의 꾀를 물리치자 치우가람와 바람은 이들을 염탐하기 위해 간 도단과 질쾌에게 맥달을 죽일 것을 요구하고, 맥달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유망 지나의 군세가 십만에 이르고 주신과의 접경지에 있는 소수민족들이 수만의 군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정이네요. 주신도 사울아비 삼천 정도라면 별로 타격이 안된다고 생각할 정도이고. 인구가 백만이면 십만을 모을 수는 있지만 외적을 치러 갈 수는 없지요. 지더라도 타격을 받지 않으려면 1-2%의 수가 허용범위입니다. 10%면 질 경우 휘청거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전체 인구중 여자를 제외하면 절반이 남자이고 인구대비 10%라면 10세 범위의 한 세대 전체가 소멸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6-7세기의 수와 당에서도 백만의 군대를 동원하지 못한 것입니다. 역사서가 아니니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곤란한데......

 

치우천이 맥달을 싫어하는 것은 '자유의지'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상반되는 생각은 때로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라는 원칙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130212-130212/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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