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향 1
윤이수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3.4

 

484페이지, 24줄, 25자.

 

소리(음악)을 매개로 한 연애소설인가 봅니다. 아내가 빌려왔기에 농담으로 말했습니다. '주인공의 성이 비씨이고 이름이 파향인가?' 아니라고 하기에 다시 말했습니다. '비파 성에 이름이 향이오?'

 

단사린은 대악령 단가유의 손녀입니다. 하늘의 정기를 타고 난 '하늘소리'의 연주자가 될 운명이랍니다. 대국(당)의 하늘누리 소속이 아니라 신국(신라)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들이대는 속성을 가진 여자네요. 돐(돌) 때부터 시작해서 17년이 지난 지금도 예쁜 얼굴과 귀여운 웃음으로 김무원에게 들이대다가 몸까지 빼앗깁니다. 뭐, 둘이 서로 좋아하게 되었으니 빼앗겼다거나 빼앗았다가 아니라 정을 통했다가 옳은 표현이겠습니다만.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도 지저분할까요? 악공 취재를 미끼로 몸을 유린하거나 경쟁자를 제압하기 위해 온갖 술책을 다 부리네요.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해서는 주변인을 더렵혀여 하는 봅니다. 하긴,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비슷하니까.

 

121115-121115/1211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