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 : 랩처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존 셜리 지음, 종수 옮김 / 제우미디어 / 201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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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506페이지, 26줄, 33자.

 

앤드류 라이언은 핵전쟁의 위협과 정부조직에 대한 혐오 때문에 심해에 해양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하여 랩처(황홀, 환희, 큰 기쁨)가 완성됩니다. 빌 맥도나는 엔지니어로 성공하고자 하지만 영국출신이라서 미국에서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라이언의 화장실을 수리하러 갔다가 마음에 들게 되어 발탁됩니다. 라이언은 "신도 없고 왕도 없다. 오직 인간만이 존재할 뿐이다"라는 구호하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인간들로만 구성된 이상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프랭크 골란드는 뭔가 새로운 건수를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랩처에 대해 듣고 통째로 삼킬 궁리를 하게 됩니다.

 

해저에 모인 2만 여 군중은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은 상태로 스스로 알아서 생을 영위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제가 받은 느낌은 랩처가 아니라 캡처(capture)입니다. 본문 중에서도 여러 번 유사한 단어가 사용되지요. 자유방임주의를 표방하는 것을 넘어서서 무정부주의로 가는 게 라이언의 표면상 정책입니다. 사실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전환이 일어나는 것은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라이언의 행동은 그냥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위한 수단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는 이런저런 '주의'나 '사상'을 끌어와서 만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별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속편이 있는 모양입니다. 내용이 주요 등장인물들의 정리가 되지않은 상태에서 끝입니다. 또한 글 앞에 '바이오쇼크와 바이오쇼크2의 독자들에게' 라는 문맥을 보아서요.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듭니다.

 

120721-120722/1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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