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시작된 날 투모로우 Tomorrow 1
존 마스든 지음, 최소영 옮김 / 솔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4.0

 

358페이지, 23줄, 26자.

 

조금 정체성이 모호한 작품입니다. 적어도 1권은요. 1권은 엘리라는 여자아이의 시점에서 기술됩니다. 엘리는 어느 날 친구들끼리 조금 떨어진 산속의 장소를 찾아가 캠핑을 하고 돌아오기로 합니다. 단짝인 코리, 코리의 애인 케빈, 케빈의 일당인 호머, 리, 피오나, 로빈 등입니다. 또 하나의 일당인 크리스는 부모님이 어딜 가신다고 해서 집 보는 사람으로 결정되어 참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책의 3/5는 캠핑 간 이야기입니다. 돌아오니 마을이 좀 이상합니다. 사람이 안 보이는 것이지요. 묶여 있는 개들은 대부분 죽었고, 다른 애완동물들도 죽거나 유리하고 있습니다. 소들은 젖이 불어 유선염에 걸린 상태. 외곽부터 하나씩 자신들의 집을 방문하여 가족들의 부재를 확인하다가 타운을 확인하기 위하여 떠납니다. 읍내에는 사람들이 수용된 듯싶고, 아직 잡히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설정으로는 어떤 외국이 침공하여 호주의 일부를 점령한 상태이고 미국 등은 일단 수수방관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1993년 작품인데 수백 대의 전투기를 동원하여 호주를 침공할 만한 나라라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분위기상 미국이나 영국은 배제되니 러시아와 중국 정도입니다. 맞는 게 아니므로 일단 가상의 나라라고 하는 게 낫겠네요. 수백 대가 동원되었지만 고작 인구 2천만의 나라를 점령 못하는 것 보면 힘이 아주 쎈 나라는 아니겠네요.

 

전쟁이 시작된 날이니 앞으로 계속 전쟁이 있다는 말도 되겠지요.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낙오자였던 호머가 지도자가 되는 것이나 고고하고 우아하여 감히 말도 못 붙이던 피오나와 엮이는 것 같은 면을 포함해서요. 엘리가 베트남계인 리와 엮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120514-120514/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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