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0
필리퍼 피어스 글, 앤터니 메이틀런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4.6

 

221페이지, 20줄, 25자.

 

벤은 다 큰 누나들과 아직 어린 남동생들 사이에 낀 외톨이쯤 됩니다. 개를 좋아하는데, 실물인 개를 만질 기회는 시골의 외할아버지 댁에 가서 '작은 틸리(그 엄마도 틸리여서 '작은'이 붙은 것입니다.)'를 만날 때뿐입니다. 어느 해에 할아버지는 개를 생일 선물로 줄 것 같은 인상을 풍깁니다. 생일 선물을 기다렸으나 온 것은 액자에 들어있는 작은 개뿐입니다. 나중에 보니 액자엔 치와와 치키티토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치와와는 지명 또는 개의 품종명이고 치키티토는 '아주 아주 작은 개(치코-작다, 치키토-아주 작다, 치키티토-아주 아주 작다)' 정도의 뜻입니다. 개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져서 결국 액자를 잃어버린 다음에는 '상상의 개' 치키티토와 함께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차에 치입니다. 한편 큰 누나가 결혼을 하고 작은 누나도 따라가서 같은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벤들도 이사를 가게 됩니다. 집을 구하러 돌아다니는데, 벤은 구경한 집 근처에 햄스테드히스 공원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사이 틸리(스패니얼 종)는 늦은 임신(아빠는 토비로 테리어 종)을 하였고, 9마리의 새끼 중 막내인 치키티토-브라운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집으로 개를 데리고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시골에 갔더니 틸리만큼 큰 개가 된 브라운이 있습니다. 공원에서 실망을 하고 있던 벤은 자기가 외면하고 있던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브라운!"

 

공상의 현실화와 현실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슬쩍 다루고 지나갑니다.

 

글 중에 좋은 구절이 있더군요.

"애타게 바라는 건 이루어지게 마련이에요. 하지만 그 다음에는 그것에 만족하며 사는 법을 또 배워야죠."(pp2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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