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끌라베 - 자물쇠가 채워진 방 문지아이들 102
오진원 지음, 양경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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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487페이지, 20줄, 27자.

사전을 보면 콘클라베(이탈리아식으로 하면 꼰끌라베겠지요)는 교황선출회의를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가둬진 상황이지요. 즉 추기경들에게 빨리 교황을 선출하라고 강요하기 위하여 어떤 왕(귀족?)이 추기경들을 방에 몰아 넣고 문을 폐쇄해버린 것이 전통이 되어 내려온 것이니까요. 이 책에서는 가둬진 상황을 의미합니다.

읽다가 자세히 보니 전에 빌려온 어떤 책(플로라의 비밀)의 저자입니다. 희망적이다 절망적이다라는 것을 떠나 조금 암울한 느낌이 감돌고 있는 것은 비슷합니다. 어쩌면 같은 작가의 냄새일까요?

리디아는 헤만 숙부와 미리암 숙모에게 위탁되어 있습니다.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는 재가를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동생 다니엘은 일종의 자폐 상태입니다. 그래서 리디아는 사면초가입니다. 숙부는 위축되어 있고, 숙모와는 사이가 나쁘거든요. 어느 날 벌로 루치펠 할아버지가 사는 4층에 다니엘 혼자 올라가 자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편안한 하루를 보냅니다. 다니엘을 데리러 올라간 리디아는 할아버지와 만나게 되는데 할아버지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가 비밀을 알게 되고, 숙모가 할아버지를 정신병원에 넣는 날 꼰끌라베에 들어가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고양이 디나와 함께 들어왔는데 그곳에서 플라쉬밍이라는 생명체와 만나고, 기타 여러 문지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마지막 관문으로 리디아는 다니엘의 기억 대신 자신의 다니엘에 대한 기억을 교환조건으로 제시받습니다. 리디아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110816-110817/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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