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없이 태양도 없이 - 이란문학 다림세계문학 23
모하마드 허디 모하마디 지음, 하산 어메칸 그림, 김영연 옮김 / 다림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3.4

205페이지, 19줄, 24자.

이란의 작가가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시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란으로 피난 겸 돈을 벌러 온 한 소년 '부먼'의 입장입니다.

탈레반이 마을에 와서 아버지와 동생들이 죽고 할머니와 어머니만 남았습니다. 먹고 살 일이 막막할 뿐 아니라 소년/소녀들은 잡아가기 때문에 부먼은 이란으로 갑니다. 설명에 의하면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은 일부 지역에서 같은 언어를 쓴다고 하네요. 또래의 이란 아이들이 놀립니다. 그러다가 서로 자기들의 태양이 크다고 또는 없다고 티격태격합니다. 더 큰 아이들은 물건을 빼앗고 또 부숩니다. 결국 아프가니스탄의 태양을 가져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사실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귀향길에 나섭니다. 버려진 당나귀를 이끌고 가다가 수용소로 넘겨지고 그곳 사람들이 그 당나귀를 잡아 먹는 것도 목격합니다. 그러다가 작가이자 선생님이던 사르바르를 만나 서로에게 위안을 주게 됩니다. 사르바르는 아내가 죽고 딸은 빼앗겼으며 지식인이라는 이유로 처형을 당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서 수용소까지 온 사람입니다.

110817-110817/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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