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바보 - 스물아홉 싱글 청년의 막장 연애 도전기
토미 야우트 지음, 유현주 옮김 / 뿔(웅진)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3.7

352페이지, 24줄, 24자.

제목처럼 얼간이의 이야기입니다. 시몬 페터스는 통신사 고객상담실에 근무하는데 술고래에 골초입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실수도 많이 합니다. 게다가 미국식 농담도 자주하고. 대략 2달 간의 일정 동안 얼마나 많은 어리석은 일을 벌이는지에 대해 재미있게 써내려 갑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재치있는 글귀 때문이지요.

8살짜리에게 카메라 휴대전화를 팔았다가 상사의 지시로 철회해야 하는데 술김에 집에 몰래 들어가서 계약서를 가져옵니다. 계약금은 내려놓고요. 물론, 가택침입죄가 성립됩니다. 축구 구단주에게 그의 라운지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일부러 망가지기 위해 그런 것처럼 작가는 여러 상황을 잘 조합해서 주인공을 멍청이로 잘 그려놓았습니다. 철저하게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을 하면서 보면 책에 써진 것과 다른 상황이 눈에 보입니다. 대리만족을 위해서 읽는다면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까 언급했던 것처럼 재치있는 문구에 만족하든지.

110520-110521/1105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