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엠버 - 빛의 세계를 찾아서 엠버 시리즈 1
잔 뒤프라우 지음, 신여명 옮김, 김윤한 그림 / 두레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3.8

375페이지, 20줄, 25자.

판타지가 아닌 판타지입니다. 일종의 미래사회를 그린 소설이라고 보아도 무관하고요.

어느 날 엠버라는 도시가 지하에 만들어집니다. 마지막에 발견된 자료에 의하면 100명의 노인과 100명의 아기들이 도시에 입주하여 200여 년을 보내게 됩니다. 시장에게는 그 자료가 든 상자를 잘 보관하고 또 비밀을 지키도록 당부합니다. 7번째 시장은 비밀 보관소에서 집으로 가져와 열어보려다가 실패하고 그냥 죽어서 다음 시장에게 이 상자는 전달되지 않은 채로 방치됩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이미 만들어져서 보관창고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계획이 200-220년인데 반하여 올해는 241년째입니다. 자연히 일부 품목은 이미 동이 나서 재활용을 해서 쓰고 있습니다. 발전기는 가끔 고장이 나서 정전이 됩니다. 정전이 되면 모두에겐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전혀 앞이 안 보이니까요. 리나는 메신저가 희망직업입니다. 둔은 전기기술자나 배관수리공이 희망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직업은 제비뽑기로 결정됩니다. 리나는 배관수리공을, 둔은 메신저를 뽑았습니다. 둔이 제안하여 둘은 직업을 바꿉니다. 갑자기 리나의 할머니가 뭔가를 잃어버렸다면서 집안을 뒤집니다. 집안에는 몇 세대에 걸쳐 쌓아둔 물건들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필요해 질 수 있으니까요. 둔은 어떤 비밀의 창고를 발견합니다. 어느 날 시장이 안에서 배부르게 먹고 늘어지게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한편 리나의 동생 포피는 여전히 뭔가를 찾는 할머니 옆에서 종이를 씹으며 놉니다. 리나가 발견했을 때에는 심하게 훼손되어 글자의 일부만 보일 뿐입니다. 둔과 온실의 관리자 클레리의 도움으로 리나는 이 종이가 탈출에 대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얼마 전 시장의 잘못을 고발한 직후라 경비대가 되려 이들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리나와 둔은 해석한 안내서를 따라 탈출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틈으로 자기들의 옛세계를 발견하곤 완벽하게 번역해 낸 안내서를 아래로 보냅니다. 종이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한동안 리나와 포피를 돌봐줬던 머도 부인의 발앞에 떨어집니다.

200년이면 통상적으로는 7-8대 정도입니다. 240년이면 8-10대이고요. 50쌍이 남녀 아이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가 어떤 것일까요? 어른들은 60 이상의 노인들이라고 하니 이들이 성인이 될 무렵이면 모두 사망할 나이네요. 지도에는 공동묘지가 없습니다. 어디에 묻었을까요? 환기구에 대한 언급도 없는데 한 때 큰 화재가 나서 연기가 뒤덮었다는 기록이 있네요. 어디로 빠졌을까요? 리나 들이 발견한 그 틈으로 나갔을까요? 간혹 강물에 떠내려 간 사람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110510-11051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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