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이 카르페디엠 3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오석윤 옮김 / 양철북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0

391페이지, 23줄, 27자.

오키나와. 일본에 속해 있지만 일본이 아닌 곳. 그곳 출신의 유민들 이야기입니다. 오키나와는 일본열도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일본과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차세계대전 때에는 일본이 옥쇄작전을 펼치면서 무수한 희생을 강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일본 작가여서 그런지 일본의 책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고, 공격측인 미국의 이야기가 비록 적지만 좀더 강조되어 있습니다. 즉, 책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6학년인 후유꼬는 고베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역시 오끼나와에서 나온 사람들이 몇 살고 있고, 후짱의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 데다노후아 오키나와 정에 와서 함께 늦은 저녁 시간을 보내다가 갑니다. 기천천(히라오카 미노루), 쇼키치, 로쿠 아저씨, 고로야 아저씨 등입니다. 이야기는 수시로 오키나와에 대한 것이 나오는데 점차 그 깊이가 깊어집니다. 그 과정이 무리없이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70년대이니 전쟁이 끝난 지 이미 30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사람의 마음 속에는 남아 있는 것이 주제입니다. 사람에겐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듯합니다. 아버지가 마지막에 선택한 것은 잘 이해가 안 되는데, 그가 현실을 인식하고 있었는지가 불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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