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집에는 비밀이 있어 문학의 즐거움 1
앤 M. 마틴.로라 고드윈 지음, 배블링 북스 옮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개암나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3.0

288페이지, 20줄, 24자.

한글제목은 원제와 전혀 다릅니다. 내용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다릅니다.

인형들(아빠, 엄마, 이모부, 이모, 여자아이-애너벨, 남자아이-보비, 유모, 애기인형-베치)이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즉 100년 전에 영국에서 만들어져 미국의 한 가정에 공급된 인형들입니다. 최초로 선물받은 사람이 거트루드이고 인형과 그 집은 거트루드 폭스-캐서린-애니 파머-케이트 파머로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대대로 딸에게 전달되었네요. 도자기로 되었기 때문에 파손의 우려가 있는데도 100년이나 거의 온전하게 온 것은 신기합니다. 게다가 이모 사라가 실종된 지도 45년이나 되었답니다. 애너벨은 인형의 집에 전시된 책들 중 하나가 사라의 일기장임을 알게됩니다. 그래서 서서히 읽다가 다락방에서 이모가 실종되었다는 글(누군가가 추가로 써넣은 것입니다)을 보고 새로 온 공작놀이 인형 가족(티파니 등)과 함께 수색을 하여 찾아냅니다.

인형의 맹세를 하면 인간들이 보지 않을 때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나 인간이 보면 즉시 굳어버린다는 설정이 근간입니다. 마지막에 케이트가 캐서린에게 인형이 살아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말하는 것과 상통하는 것이지요. 적극적인 사람은 여자들입니다. 인형놀이를 하는 당사자도 여자애들이고, 인형 중에서도 모험심을 가진 집단은 여자들(이모, 애너벨, 티파니)이지요. 무모하거나 비겁한 남자들과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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