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속인 위대한 거짓말 - 역사에 없는 역사, 그 치명적 진실
윌리엄 위어 지음, 임용한.강영주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2.0

383페이지, 23줄, 30자.

열다섯 개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제목들을 나열하지 않을 수 없는데 왜냐하면 이 책이 그 사건들을 조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마가 불타는 동안 네로 황제는 바이올린을 켰을까?

최고의 파라오 람세스2세는 조작된 인물이다?
로마를 정복한 고트족은 야만인이었다?

로버트 브루스의 승리에 영감을 준 것은 거미?
에르난 코르테스는 대학살을 일으킨 괴물?
갈릴레오는 지동설 때문에 종교 재판을 받았다?

폴 리비어는 홀로 적의 진군을 알렸다?
바스티유는 억압된 감옥인가, 초호화 호텔인가?

제시 제임스는 미국판 로빈 후드였다?
보안관 아이어트 어프는 한낱 무법자에 불과했다?

필리핀 폭동은 미개한 원주민의 반란이었다?
시온 의정서는 유대인의 세계정복을 다룬 음모론이다?
해리 라세터는 희대의 과대망상증 환자?
갱단의 전설 존 딜린저, 그는 아직 살아 있다?
불굴의 땅 아프가니스탄에는 국경이 없다?

보시는 것처럼 6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일천한 역사를 지닌 미국을 다룬 것이 무려 7개나 됩니다. 동로마제국까지 포함하자면 2천년의 역사를 지닌 로마는 고작 2개, 이집트는 1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각각 하나씩입니다. 그외 유대인 관련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 'greatest'가 의미하는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작가가 흥미를 보였거나 자료를 취합하기 쉬운 (이러면 너무 깍아내리는 것이 될까요?) 것들을 취급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에게 별 의미가 없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의 대부분은 이미 알려진 것들입니다. 책 뒤에 있는 참고문헌 중 가장 늦은 게 2008년도 것이므로 앞의 저작권에 나온 2009년이 출간년도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남들이 이미 진실이 아니라고 한 것들을 뒤늦게 책으로 낸 것처럼 보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이미 지적한 것처럼 (또한 번역자도 쓴 것처럼) 서양(특히 미국)에 잘못 전해진(전해지고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어쩌다 한번은 읽어도 무관하겠으나 사서 볼 만한 가치는 없다고 사료됩니다. 아, 이런 주제들에 대해 무지한 분들이라면 꽤 흥미로운 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할 만합니다. 비록 주제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만 말입니다.

110401/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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