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가을여행 - 가을편 신나는 노빈손 계절탐험 시리즈
함윤미.문혜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

이 책은 존재했다는 것만의 가치만 있습니다. 있으나 마나하다는 표현은 다른 각도에서 제시할 수 있는 이야기고요.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잠시 재미가 있다는 점에서는 완전히 무의미한 것은 아니겠지만,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볼 책은 아닙니다. 어쩌다 손에 잡혔다면 봐도 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소리입니다. 

내용은 별로 쓸 말이 없습니다. 만화방에 갔다가 예쁜 아가씨를 본 다음 시를 갖고 오겠다는 헛소리를 실체화하기 위하여 그 아가씨를 떠난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 아닙니까? 평소 노빈손의 태도라면 다음에 가서 실컷 얼굴을 본 다음 시 이야기가 나오면 얼버무리는 것으로도 될 테니까요. 잠깐 잘 보이려고 오랫동안 멀리한다는 게 비현실적입니다. 뭐 이 시리즈는 그냥 공간을 떼우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닐까 싶으니 영 잘못된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시골을 잠시 구경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가을을 꼭 시골에서만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100810/1008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