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호텔 4 - 봄
아사다 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6

고노스케는 문예대상의 후보가 됩니다. [애수의 카르보나라]와 [의리의 황혼]으로 후보작 다섯 작품 중 두 작품이 한 작가의 것입니다. 소식을 들은 도미에는 가출을 합니다. 그래서 혹시 하는 마음으로 기요코와 미카를 데리고 오쿠유모토 수국 호텔로 옵니다. [애수의 카르보나라]의 편집자 오카바야시 가즈오(일본웅변사)와 [의리의 황혼]의 편집자 오기와라 미도리(단세이 출판사) 그리고 일본웅변사의 다른 편집자들이 합세했습니다. 미도리는 곁붙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한편 전쟁 전에 헌병을 죽인 사유로 감옥에 갖혔다가 52년만에 석방된 오마타 야이치는 먼 옛날 심부름꾼이었던 나카조의 여관(호텔을 그리 알고 있습니다)에 가다가 망한 중소기업 사장 구스보리 도도메를 달고 옵니다. 시게루의 담임 미우라 신이치는 운동권이었다가 홋카이도에서 하나의 제자를 가르치는 등 변두리만 돌다 지금 학교가 큰 규모인 셈입니다. 당연히(!) 그 하나였던 제자가 딸의 피터팬 오디션 합숙을 위하여 호텔에 옵니다. 이 책에서는 우연이 무수히 겹치는 게 특색이니 넘어갑시다. 하루노 후부키와 그 딸 사쿠라죠. 나카조는 숙부(오마타)를 위해 석방 기념 도박을 벌이고, 오마타는 구스보리를 위해 돈을 몰아줍니다. 오소네와 구로다는 빚까지 집니다. 한편 대상은 [의리의 황혼]이 차지합니다. 고노스케는 마지막까지 새디즘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생모에게 대상의 마마가 되는 걸 방해하겠다면서 수상을 거부한다는 소리를 합니다. 물론 수상을 하게 되고 도미에는 축하한다면서 전화를 끊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노스케가 한 말은 "엄마, 죽으면 안돼"입니다. 삼십 년 간 인정하지 않던 계모입니다. 아직도 기요코를 개 패듯이 패던 고노스케는 마지막엔 젊잖은 신사가 되어 호텔을 나서네요. 이젠 철이 들었을까요?

마지막이라 그런지 뭔가 엇박자가 생긴 것 같습니다. 앞의 것들보다 조금 못한 것 같습니다.

100720/1007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