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호텔 1 - 여름
아사다 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4.2

아주 재미있습니다. 먼저 등장인물들부터 나열하겠습니다.

기도 고노스케 - 소설가, 기도 나카조 - 고노스케의 숙부 겸 야쿠자 보스, 다무라 기요코 - 고노스케의 애인, 도미에 - 고노스케의 계모, 하나자와 가즈마 - 오쿠유모토 수국 호텔 지배인, 구로다 - 부지배인(점장), 와카바야시 - 퇴직 이사, 와카바야시 부인, 핫토리 마사히코 - 요리사, 가지 헤이타로 - 주방장, 곤잘레스 - 남자 직원, 아니타 - 여자 직원, 오소네 쓰토무 - 중간 보스, 오다지마 일가(부부 및 딸, 아들), 시게루 - 가즈마의 아들, 마사오 - 기요코의 남편, 전 사주의 가족 유령들.

고노스케는 [의리의 황혼] 시리즈를 쓰고 있는 소설가입니다. 6부까지 썼다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려먹는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삼촌인 나카조는 형인 고노스케의 아버지와 달리 야쿠자입니다. 이젠 보스입니다. 도박을 하는 무리 같습니다. 호텔을 하나 인수했다면서 구경을 오라고 하여, 평소에 불러내서 몸을 탐하거나 감옥에 간 야쿠자 남편의 세계에 대한 정보를 들으면서 글을 쓰는데 도움을 받는 기요코를 데리고 갑니다. 한편 지배인으로 부임한 가즈마는 30년의 호텔 생활에서 겨우 지배인이 되어 으쓱하는 기분으로 옵니다만 종업원이나 손님이 다 야쿠자('협객'이라고 표현됩니다)인 것을 보고 당황합니다. 실질적인 호텔내 우두머리인 부지배인, 통칭 점장 구로다는 지배인에게 협객이 주로 이용하지만 가끔 보통 손님도 온다고 말합니다. 와카바야시 부부는 신요 상사의 재무이사였다가 어제 은퇴했습니다. 아내는 황혼 이혼을 생각중이기 때문에 남편을 꼬드겨 여행을 왔습니다. 오다지마 일가는 자살을 기도하다가 호텔을 보고 마지막으로 호탕하게 살고 죽으려는 마음으로 투숙합니다. 구로다가 (자살희망자임을) 알아보고 특실로 모십니다. 기요코는 '경국지색'인데 글 중에는 '오드리 헵번' 정도라고 나와 있습니다. 약간 맹해서 고노스케는 자주 때리면서 화를 푸는 상대로 삼는가 봅니다. 뜻밖의 손님인 마사오가 감옥에 있다고 생각한 남편입니다. 가석방 상태라네요. 나카조를 죽이려던 자를 막고 반대로 죽이는 바람에 다시 잡혀 갑니다.

글을 자세히 보면 마치 만화를 그리듯이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 - 가을 - 겨울 - 봄인데 다 읽어봐야겠습니다.

100705/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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