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4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4.7

옛날에 영화로 먼저 보았던 것입니다. 이건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다 읽고 나서 영화와 비교하니 영화는 나름대로 재구성하여 만들었네요. 어쩔 수 없겠죠. 이 정도 분량의 책을 영화로 그대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비현실적이니까요.

책으로 돌아가서 마크 스웨이가 겪는 일들은 좀처럼 실현되기 어려운 일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것을 조합할 권리가 있지요. 존 그리샴 특유의 단정적인 기술(원전을 보지 않아서 이리 판단하는 것인데, 혹 번역자의 솜씨인가요?)은 독자로 하여금 끌리는 면도 있고, 질리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미국은 개인의 자유가 극대화된 나라인 줄 알았는데 '범죄수사에 핵심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을 줄이야! 작가가 만들어낸 상황인가요? 아니면 진짜인가요?

판사가 법정에서 전권을 휘두르는 모습은 감탄할 만하지만 이 역시 진짜인가요? 지구 담당 검사와 FBI를 들었다 놨다 하는군요.

아무튼 700페이지에 달하는 글이지만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입니다. 점수는 재미를 말하는 것이지 문학적인 품질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10053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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