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제국들 - 기독교와 이슬람의 지중해 쟁탈전, 1521~1580
로저 크롤리 지음, 이순호 옮김 / 책과함께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3.9

1521년부터 1580년까지의 지중해 패권에 대한 싸움을 묘사한 책입니다. 물론, 저자가 마음대로 해석한 것에 기초한 것입니다. 그런 것이 저자의 특권이죠.

글 중에 많이 나오는 게 기독교도, 이슬람교도 뭐 그런 것인데요, 사실 당시 민중의 입장에서는 그런 게 그리 대단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소수에게만 종교가 목숨보다 더 중요했고 정치인들에게는 정치적인 이유(명분)로 중요했었겠죠.

책에는 엄청난 재앙인 것처럼 묘사된 것들도 자세히 보면 공식적인 기록이 고작 1-2년에 한번 정도입니다. 당사자에게는 100%입니다만 전체로 보면 '그 정도의 희생은-' 이라는 표현이 가능하죠. 나중에 살레의 해적들이 더 심한 약탈을 했다고 본다면 말입니다.

한 번의 전투(몰타 섬 공방)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목입니다. 저자 생각엔 이 전투가 패권의 방향을 가르는 분수령이었다고 생각한다는 뜻이겠지요.

일전에 읽은 몽고메리의 해석과 비교해 보자면...

100513/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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