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벵이 주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해생 옮김 / 샘터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3.8

신문 같은 것에 기고한 것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앞에 작가의 글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분류는 작가가 한 것일 것입니다. 아니면 출판사의 편집인이 작가와 상의해서 했겠지요.  

단번에 쓴 게 아니므로 완벽한 일치감은 없습니다. 하나 하나는 순간적인 재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읽다가 쉬다가 다시읽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원래 짧은 글들이었으니까요. 어떤 것은 지나치게 짧아서 이 작은 책에서도 고작 3페이가 안 되기도 합니다. 이 작가의 다른 글들을 몇 읽었었는데 글재간꾼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제목 '굼벵이 주부'는 겉표지에 인용된 글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을 번개처럼 해치우는 사람보다 꾸물거리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걱정 말라는 투의 글입니다.  

글 내에 모순되는 게 있습니다. 작가의 어머니는 케이크를 12분인가에 만든다고 되어 있습니다. 본인은 30분도 더 걸린다고. 그런데 작가의 어머니도 오래 살고 계시네요. ㅎㅎㅎ

100410/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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