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왕자 (양장) 푸른도서관 15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0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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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왕자 선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마의태자와 경순왕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선이 주요등장인물이 되겠습니다. 각자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태자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제 생각이고 글중에는 다른 우아한 말로 나옵니다)를 주장하고, 경순왕은 '백성이 무사하면 그만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선은 온갖 생각을 하면서 이들을 지켜보다 어느듯 늙은 중이 되어 다시 회상하면서 끝납니다.

이야기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제는 위에서 말한 두 문장으로 압축됩니다. '그냥 나라를 버릴 수는 없다'와 '왕조보다는 백성이 우선이다'가 책을 쓰게 된 주제가 됩니다. 제3자 시각에서 처리하였기 때문에 긴장감도 별로 없고 소설보다는 동화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화치고는 길고 지지부진해서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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