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 2 - 쿠스코의 황금
앙투안 B. 다니엘 지음, 진인혜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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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이제 피사로 일행은 아타우알파에게 몸값으로 황금을 요구하고 더 요구하다가 결국 처형합니다. 찰쿠치막 장군은 아타우알파에게 황제가 명령했으면 군대를 이끌고 왔을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아나마야는 충돌을 회피해야 한다고 몇 번이고 되뇌이지만 다음 황제 망코를 옹립하는데 그칩니다. 망코도 아타우알파와 마찬가지로 쇠사슬에 매이는 형편이 되자 드디어 빌라 오마 등이 저항을 시작합니다. 사실 제국은 아타우알파가 쿠스코 일족을 치면서 무너지고 있었던 것이죠. 아나마야도 피사로 일행을 쿠스코로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역할밖에 못합니다.(역사적 사실에 소설을 대입하니 그럴 수밖에요)

무녀가 이방인과 몸을 섞는 설정이라. 서양에서는 가능하겠지만 동양 또는 잉카에서 가능했을까요? 게다가 그 이방인이 바로 제국을 침략하는 당사자인데, '그 사람은 그래도 착해요' 라는 말이 모든 걸 덮어줄까요? 지극히 서양인다운 설명 아닐까요? 재미는 여전히 있습니다. 이런 유의 이야기는 재미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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