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0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4.0

그리샴의 99년도 작품인가 봅니다. 변호사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1996년 12월 9일, 사업은 성공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한 트로이 필린이란 사업가가 갑자기 110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재산을 사생아 레이첼 레인에게 남기고 자살합니다. 다른 6 자녀는 이의제기를 하게 되고 레이첼을 찾기 위해 네이트 오라일리가 파견됩니다. 그는 알콜 중독자로 재생원에 무려 4번이나 들어갔다 나온 사람입니다. 트로이의 변호사인 조시 스태퍼드가 이끄는 회사의 파트너인데, 공식적으로는 8월에 그만 둔 것으로 처리된다. 그는 국세청으로부터 탈세의혹을 받고 있고, 유죄판결을 받아 면허가 취소될 위기에 처해있다. 브라질로 날아가서 레이첼을 만난 그는 서류를 전달하지만 거절의사만 듣고 돌아온다. 돌아오는 도중 그는 뎅기열병에 걸린다. 비몽사몽간에 레이첼이 와서 간호해 주는 장면을 보지만 시내에서 그녀를 보았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태퍼드의 주선(조정이 옳습니다)으로 레이첼의 대리인으로서 다른 자녀들의 소송을 맡게됩니다. 사실 소성전 협의로 끝낼 요량입니다. 레이첼의 존재는 아무도 모르고, 그녀의 서명도 없으므로 유령인 셈인데 결국 각자에게 5천만 달러를 주고 끝내는데 합의합니다. 이제 레이첼의 서명이 필수가 되었으므로 그녀를 어떻게 설득할까를 고민하면서 다시 브라질을 방문하지만, 그녀는 이미 죽은 다음입니다. 자신이 간호받았던 직후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유산에 대한 유언장을 남겼습니다. 네이트가 그 집행인이 되었고요.

글을 읽다 보면 레이첼이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네이트는 갱생에 성공했네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우리나라는 유언을 한다고 해도 몰아서 줄 수 없게 되어 있다네요. 만약 법정상속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면 절반은 배분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즉 전부 고아원에 기증한다고 했더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절반은 상속인이 지분만큼씩 나눠서 갖고 나머지 절반만 교아원에 기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번역상의 이유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모르지만 단정적인 문장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독자가 작가에게 끌려다니게 되네요. 덕분에 재미는 있습니다. 시간 보내기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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