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철학자 - School Library 04
알퐁스 도데 지음, 강승민 옮김 / 종이나라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알퐁스 도데의 자서전적 소설입니다. 28세인가에 쓴 것이니 초기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명 작가들의 초기작을 보면 상당한 것들이 자기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대로가 아니라 약간 변형하여 앞뒤를 맞추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작품으로써의 가치가 떨어지죠.

500 페이지에 달하지만 보시면 아시다시피 페이지당 줄이나 줄당 글자수가 적어서 2시간 남짓이면 독파할 수 있습니다. 아주 어려운 암시 같은 것도 적기 때문에 술술 읽을 수 있습니다.

막내 다니엘은 운 좋게 집안이 파산했음에도 교육을 조금 더 받을 수 있었고 또 중학교에 임시교사로 교편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꼬마였기 때문에 내몰리고 맙니다. 아참, 아내가 이 책을 빌려 올 때에는 제목을 보고 소설이 아닌 줄 알고 가져왔습니다. 꼬마 철학자는 글 중에 잠간 지나가는 용어입니다. 결국 온 가족의 헌신 끝에 그는 자리를 잡게 됩니다. 과장도 있지만 유혹이라든가 시련 같은 것을 잘 활용한 작품 같습니다. 글 내내 무기력한 주인공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그게 현실이기 때문이고 내가 그렇게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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