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아이들 네버랜드 클래식 30
찰스 킹즐리 지음, 워릭 고블린 그림, 김영선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863년에 첫 출간된 책임을 감안할 때 글의 구성은 그 시대의 다른 책처럼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사한 책을 몇권 읽은 경우라면 익숙하기 때문에 간혹 "이것도 전에 본 그 작가의 책인가?"하는 의문을 잠시 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동화로 분류되기 때문에 리뷰가 없는 게 아닐까 싶은데 본문을 읽다보면 동 시대 다른 작품들처럼 섬세한 서술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가 딸리는 관계로 원저를 본다고 해서 나아질 리는 없겠지만 그런 기술을 볼 때마다 원문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설레임에 빠져들곤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은 동화보다는 판타지입니다. 그리고 삽화를 그린 워릭 고블의 아름다운 그림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 시대의 몇 화가 그림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그림들과 비슷한 화풍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림들이지요. 그림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성질이 아닙니다만. 예를 들어 저는 피카소나 고호의 그림을 안 좋아합니다.

번역자는 현실고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현실(시간으로써의 현실, 즉 현재)에 기반을 둔 소설은 모두 다 현실고발을 품고 있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08년 5월 6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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