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1
앙리 파브르 지음, 김진일 옮김, 정수일 그림, 이원규 사진 / 현암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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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하면 어릴 때 필독서로 되어 있어서 읽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물론 당시에 봤던 책은 1권짜리였고 이 책처럼 쇠똥구리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언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재미있게 읽었던 때가 있었다. 세월이 흘렀고, 책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얼마 전 한라 도서관에 대출 카드를 만들려고 갔다가 서가를 한 바퀴 돌면서 뭐가 있는지를 대충 훑어보었다. 그 때 파브르 곤충기 4권(당시엔 5권을 아직 안 샀기 때문에 없었습니다. 5월 중순에 산 모양입니다)이 꽂혀있는 것을 보고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빌려온 직후부터 조금 바쁘다는 이유로 (사실은 딴 데 정신이 팔렸다) 못 잡고 있다가 어제 시도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둘째가 책을 자기 책꽂이에 잘 감춰서 꽂은 것을 못 찾았다. 오늘 찾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감회가 새로왔다.

이 책은 파브르의 관찰기이다. 즉 사실일 뿐 진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지식을 얻고자 하는 목적으로 읽는 것은 잘못된 지식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해당 분야를 전공하는 곤충학자라면 잘못된 것을 알겠지만 우리들이 알 수는 없으니.

따라서 어떤 학자의 일기장을 함께 들춰보는 입장에서 접근한다면 흥미로울 것이다. 

(2009년 2월 28일 작성) (2009년 5월 25일 부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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