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독자서평단 활동 종료 설문

1.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김훈 <바다의 기별>  

개인적으로 김훈의 장편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건조한 문체라 장편을 읽다보면 쉽게 지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하곤 했는데 그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가 지향하는 바를 보면서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2. 서평단 도서의 문장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 

만약 글을 쓰는 사람으로 나에게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고귀함을 언어로써 증명하는 것이겠죠. 그 이외의 사명은 나한테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아름다움은 그것만 따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 더러운 세상의 악과 폭력과 야만성 속에서 더불어 함께 존해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할 때 이 세상의 온갖 야만성을 함께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바다의 기별> 137쪽)


3.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엄마를 부탁해 

 2) 바다의 기별 

 3) 건투를 빈다 

 4) 이스트 사이드의 남자 

 5) 방황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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